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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의 마지막 달력을 바라보니 마음이 착잡해집니다. 그리 추운 날이 아닌데 몸과 마음으로 느끼는 체감온도는 눈밭에 앉아있는 것만큼이나 훨씬 시리고 어수선합니다. 2013년 한 해가 지나가려면 아직도 1개월이나 남았는데 마음은 어느새 한 해의 마지막에 이른 것처럼 을씨년스럽고 마음이 정리되지 않아서 안절부절못합니다. 온종일 짙은 안개가 자욱하더니만 꼭 그 안갯속만큼이나 다를 바 없는 그런 어둡고 답답한 마음입니다. 북한산의 저 큰 돌덩이가 내 작은 가슴을 짓누르고 있는 듯이 답답하고 숨이 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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