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북한산 족두리봉과 비봉능선 파노라마 풍경

마 음 2014. 1. 19. 18:20

 

 

 

 

 

 

 

 

 

 

 

 

 

 

 

 

 

 

 

 

 

 

 

북한산 탕춘대성길 능선에서 조망되는 비봉 능선의 가장 서쪽에 우뚝 솟아있는 바위봉우리가 족두리봉으로 수리봉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해발 367m로 높은 봉우리는 아니지만, 족두리봉을 일반 등산객들이 오르고 내릴 수 있는 봉우리 서쪽의 등산로를 제외하고는 동. 남. 북 삼면 모두가 가파른 암벽으로 우뚝 솟아있어 쉽게 범접할 수 없는 봉우리입니다. 일반 등산객들이 족두리봉을 오르는 등산로는 불광동 서울지하철 3. 6호선 불광역 2번 출구에서 구기터널 방향으로 500여 미터 가면 용화공원 지킴터로 오를 수 있는 등산안내표지판이 있으며, 9번 출구로 나와서 150여 미터 정도 가면 삼거리에서 왼쪽 성서침례교회 방향으로 가다가 성서침례교회 앞에서 대호. 남해아파트 방향으로 약간의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p2 주차장 입구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에서 왼쪽으로 주택 사이로 난 길을 따라가면 옛 대호지킴터를 만나게 됩니다.

 

현재 대호지킴터 안내센터는 없고, 북한산 둘레길 안내표지와 등산객 계수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계수기 좌우로는 북한산 둘레길로 가는 등산로이고, 계수기를 통과하여 오르면 족두리봉에 이르게 됩니다. 또한, 지하철 6호선 독바위역에서 하차하여 밖으로 나와 주택 사이로 가면 정진지킴터를 거처서 족두리봉에 이르게 됩니다. 또 다른 등산로는 서울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에서 하차하여 3번 출구로 나와 연서시장 맞은편 버스정류장에서 마을버스 06번으로 갈아타고 종점(팀수양관 앞. 불광사 입구)에서 하차하여 불광사(옆에 공중화장실 있습니다.) 앞에서 계곡을 건너지 않고 오른쪽으로 오르면 족두리봉에 쉽게 이르게 됩니다. 연신내역에서 불광중학교나 불광사까지 10여 분이면 걸어서도 도착하게 됩니다. 먼거리가 아닙니다. 등산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걸어서 갑니다. 

 

탕춘대성은 전체 길이가 약 4km이며, 인왕산 서울성곽 북동쪽 기차바위 능선으로 이어지는 지점에서 시작하여 북쪽의 능선을 따라 북한산 서남쪽의 비봉 아래까지 연결되는 산성으로, 정궁 경복궁을 방어하는 서울성곽을 1차 보완하는 성격의 산성으로 큰 대문인 홍지문과 작은 암문이 존재한다. 이 산성의 명칭을 탕춘대성이라고 한 것은 세검정의 동쪽 약 100여m 거리에 있는 산봉우리에 탕춘대가 있었던 것에서 연유한 것이다. 홍지문은 숙종 41년(1715)에 건축되었으나 1921년 홍수로 붕괴하여 1977년 서울시가 탕춘대성과 함께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복원하였다. 현재 탕춘대성은 인왕산 부분의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모두 허물어진 상태이고, 특히 등산객들의 출입이 많은 북한산 탕춘대성은 허물어진 성곽 위를 등산로인 양 걸어 다니는 등산객들을 보게 되는데 비록 허물어진 상태라도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깊이 베어 있는 살아있는 문화재입니다. 복원이 어렵다면 현재의 상태로라도 잘 보존하는 일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