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백두대간 종주 27구간 (조침령-북암령-단목령-오색삼거리-점봉산)

마 음 2014. 5. 2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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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 종주 39일차 1편 (조침령-북암령-단목령-오색삼거리-점봉산)

 

 

 

 

 

 

조침령 표지석 앞에서 백두대간 종주 39일차 아침을 맞이합니다.

 

 

   

 

 

밤사이에는 날이 좋았는데 날이 밝으면서 약간의 안개가 밀려왔습니다.

 

 

 

 

 

 

 

 

조침령을 조금 벗어나니 포토포인트가 있습니다. 이른아침 시간이고 날씨가 좀 흐려서 시계는 어둡게 느껴집니다.

 

 

  

 

 

 

포토포인트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입니다.

 

 

 

 

눈을 조금 아래로 내려서 바라보니 백두대간 등산로의 싱싱한 풀잎에서 생기가 넘쳐납니다.

 

 

 

 

이곳에서는 철쭉이 한창 아름답게 피고 있었습니다.

 

 

 

 

 

 

양양양수발전소 상부댐이 있는데 들어가서 보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출입금지구역을 너무나도 어기는 것 같아 그만두었습니다.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숲사이로 풍력발전기 2기가 보였습니다.

 

 

 

 

 

 

 

 

 

구룡령부터 조침령 점봉산에 이르기까지 숲이 우거져 있어 주변 풍경의 조망은 어렵고 철쭉꽃이 만발한 숲사이를 걸으면서 삼림욕을 마음껏 하는 그런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북암령. 조침령에서 2시간 40분 정도 소요.(07:38)

 

 

 

 

 

 

 

 

500m 간격으로 이런 방향표지가 길을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단목령 사거리. 단목령에 당도하기 100여 미터 지점에 설피밭 이정표가 있는데 설피밭 방향으로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있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시간이 있다면 계곡으로 내려가 쉬어가고 싶은 마음이지만, 오은은 장거리 길이라서 그럴만한 여유가 없어 지나쳐갑니다.

 

      

 

 

점봉산 5km지점.

 

 

 

 

 

 

 

 

 

 

 

 

 

 

 

오색삼거리 지점.

 

 

 

 

 

 

 

 

 

 

 

 

 

 

 

 

 

 

 

점봉산 오르기가 힘겹습니다. 산이 크고 높아서 2km 정도의 오르막길을 계속하여 오르게 됩니다.

 

 

   

 

 

 

점봉산 정상이 가까워지면서 설악산 암릉의 위엄이 조망되기 시작합니다. 설악산 흘림골 갈때에 오른쪽으로 보게 되는 저 암릉구간 기억나시죠. 점봉산 오르면서는 내려다 봅니다. 

 

 

    

 

 

나무뿌리가 기이하게 생겨서...

 

 

 

 

 

 

점봉산 정상부근에서는 철쭉이 꽃봉우리 형태로 있습니다. 진달래가 이제 피고 있더라고요.

 

 

 

 

 

 

 

 

점봉산에서...

 

 

 

 

 

점봉산에서 바라보니 설악산 궤때기청도 대청봉도 멀리 바라보입니다.

 

 

 

 

 

점봉산 정상의 진달래가 조금씩 피어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무리 나무라지만 춥고 척박한 점봉산 정상에서의 삶이 얼마나 고단할까요.

 

 

 

 

 

점봉산(해발 1,424m) 표지석.

 

 

 

조침령에서 밤새워 뒤척이다가 아침을 맞았습니다. 어제의 장거리 등산에서의 피로에도 불구하고 깊은 잠을 들지 못하고 이런저런 잡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였습니다. 오늘도 장거리 등산을 해야만 하는데 밤잠을 설치고 맞은 아침에 안개마저 피어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간편하게 아침을 해결하지만, 입맛이 별로 없습니다. 반찬 없는 김치 누룽지탕 맛이 그저 그렇지요. 05시가 되어 등산을 시작하고 얼마 후에 안개는 모두 사라지고 뜨거운 태양 볕이 내리쬐기 시작합니다. 어디쯤일까. 길을 걷다가 내 눈길이 멈춘 곳은 커다란 참나무가 꺾여서 썩어가는 나무 등걸에 돋아난 무엇들이 보입니다. 조금은 떨어져 있지만 그것은 분명 표고버섯이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게 됩니다. 다가가 보니 표고버섯이 틀림없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자연산 표고버섯이네요. 모양이 좋은 것으로 20여 개를 따서 비닐 주머니에 담아 배낭에 넣었습니다. 끓는 물에 데쳐서 지난번처럼 라면 수프에 찍어 먹으면 되겠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두 차레에 나누어서 먹어보니 맛이 좋습니다. 나는 오늘도 산림법을 위반하는 범죄자가 되었습니다. 

 

오색삼거리에서부터 시작되는 점봉산 오름길은 고행이었습니다. 2km가 넘는 오르막길을 계속하여 오르는 게 여간 힘든 게 아니었습니다. 무거운 배낭에 무더위에 지쳐서 여러 차례 쉼을 거듭하면서 점봉산을 향해 오릅니다. 그래도 점봉산의 기록은 남겨야 하겠기에 시원찮은 미니카메라를 꺼내어 기념될만한 것을 촬영해봅니다. 힘들게 점봉산에 올라보니 12시가 되었습니다. 점봉산에서는 북쪽으로 설악산의 주능선들이 펼쳐지고 야생화가 많은 곰배령길이 이어져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점봉산은 그동안 한차례도 오른 적이 없었는데 오늘 점봉산에 올라보았습니다. 점봉산 정상 부근에서는 이제 진달래가 피고 철쭉이 피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점봉산 정상에서 1시간 동안 점심시간과 휴식시간을 보내고 13시에 망대암산을 향해 점봉산을 내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