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에 무슨 일이

 

 

 

 

 

 

 

 

 

 

 

 

밤사이에 무슨 일은? 밤사이에 비가 제법 많이 내렸나 봅니다. 물이 흐르지 않던 캠프 옆 작은 계곡에도 물이 흘러내리는 것을 보니 어젯밤에 비가 많이 내린듯합니다. 태풍 할롱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비가 좀 많이 내렸네요. 입추이자 말복이었던 어제도 온종일 보슬비가 내렸는데 밤사이에는 좀 더 많은 비가 내렸나 봅니다. 졸졸졸 계곡에 물 흐르는 소리를 듣게 되니 참 좋습니다. 며칠 동안 물이 흐르다가 멈출지는 모르지만 오랜만에 물이 흐르는 모습을 보니 마음도 상쾌하고 물놀이를 하고 싶어지는데 공교롭게도 오늘부터 며칠 동안 서울에 올라가 지내야 하기 때문에 물놀이 할 시간이 없어 아쉽네요. 산에 겨울눈이 많이 쌓이면 봄철에는 눈이 서서히 녹으면서 개울물이 오랫동안 흐르는 것을 보는데 지금은 비가 많이 내리고 난 다음에야 물이 흘러내리다가 며칠 지나지 않아 물이 말라버리기에 여름 장마철이 아니면 이런 모습을 보는 것도 쉽지는 않은데 아쉽습니다. 다음에 또 비가 많이 내리면 이런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겠지...   

 

 

 

이승연 - 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