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가을비가 내리네

마 음 2014. 8. 1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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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오늘 아침▼

 

 

 

 

 

 

어제 오후부터 오늘 아침 현재 시각까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말복과 입추가 지났으니 이제는 가을비라고 해야 마땅할듯합니다. 어제 오후부터 지금 이 시각까지도 가을비가 내리고 있지만, 단 한 차례도 주룩주룩 굵은 비가 내리지는 않았고 가랑비처럼 이슬비처럼 그렇게 가늘고 조용하게 내리고 있어서 비가 내린 시간에 비해서 내린 비의 양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에 걸쳐서 비가 내리고 있어서 기온도 뚝 떨어져서 시원하다 못해 서늘한 기운마저 감돌아 긴 소매의 옷을 찾아 입게 되었습니다. 소리 없이 내리는 가을비가 가뭄과 함께 계속되던 무더위도 소리 없이 멀리 쫓아내는가 봅니다. 지금 내리고 있는 가을비는 이번 주 내내 내릴 것이라고 하는군요. 한여름 그렇게도 비를 기다리던 때에는 좀처럼 내리지 않던 비가 지금은 별로 달갑지 않은 비로 계속 내리고 있군요.

 

캠프 앞에는 커다란 감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감이 많이 열리기도 하였는데 그동안 수많은 감이 떨어지기도 하였고, 이제는 제법 감이 커져서 바닥에 떨어지는 감에서는 제법 단 냄새가 풍기기도 합니다. 이제 얼마 지나지 않으면 붉은 홍시로 변하겠지만, 비가 내리니까 감이 더 많이 떨어지고 가끔은 감이 창고의 슬레이트 지붕 위로도 툭! 툭! 떨어지면서 요란한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오늘은 프란치스코 1세 교황님께서 우리나라를 방문하신다지요.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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