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눈이 내리네

마 음 2014. 12. 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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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초하루부터 눈이 내리면서 강추위가 1주일 내내 이어졌다. 12월의 둘째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새벽에 다시금 하얀 눈이 많이 내렸다. 어제가 대설(大雪) 절기라고 하여서인지 대부분 지역에 어젯밤부터 눈이 내렸는데 이곳에서는 오늘 새벽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였다. 약 5~6cm 정도 내린듯하다. 아침 기온은 여전히 낮지만, 낮부터는 좀 풀려서 영상기온이 될 것이라고 한다. 어린 시절이나 젊은 시절에는 아니다 몇 해 전만 해도 눈이 내리면 북한산으로 달려가면서 아름다운 설경을 볼 수 있다는 마음으로 설레기도 하였는데 이제는 추위도 눈도 몸과 마음을 움츠러들게 할 뿐 설레게 하지 못한다. 밖에 나오면 손도 시리고 발도 시리다. 아마도 몸과 마음이 게을러졌다는 증거일 것이다. 연일 이어진 추위로 얼어붙은 몸과 마음이지만 캠프 주변에서 설경을 몇 장 촬영해 보는 것으로 게을러진 몸과 마음을 다잡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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