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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초부터 강추위가 이어지고 폭설이 내리기를 20여 일. 어제와 오늘은 조금 풀리는 듯하더니만 저녁 무렵부터 다시 기온이 차갑다. 황금 같은 소중한 주말인데 날씨도 추워 멀리 나가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춥다고 하여 가만히 웅크리고 있기보다는 잠시라도 뒷동산을 걸으면서 추위를 이겨보려고 한다. 응달진 곳에는 아직도 눈이 많이 쌓여 있으나 양지쪽에는 대부분 눈이 녹아서 산길을 걷는 데 어려움이 없다. 뒷동산 양지바른 곳에 잠시 멈춰 서서 하늘을 바라보니 눈이 부시도록 파란 하늘이 나의 가슴속을 파랗게 물들일 것처럼 보인다. 나의 마음도 저렇게 파랗고 한 점 부끄러움이 없으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은 뒷동산에서 맷돼지 달아나는 소리에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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