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동산에 올라

 

 

 

 

 

 

my camp에서 바라보면 아침 해가 떠오르는 앞동산(백두대간 난함산 남쪽 능선)이다. 앞동산에는 고라니가 많이 사는 듯하다. 앞동산에 오를 때마다 고라니들을 만나게 된다. 추위가 극심한 깊은 산 속에서 겨울을 나느라고 힘들 터인데 저들은 나를 보고 놀라 겁을 먹고 달아나고 나는 무심결에 고라니가 뛰어 달아나는 소리에 놀라고 서로가 놀라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앞동산의 터줏대감은 고라니인데 불청객의 출현으로 너희를 놀라게 하여 미안한 마음이다. 앞으로는 서로 만나게 되어도 서로 놀라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