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익산시 배산 연주정

마 음 2015. 1. 25. 19:11

 

 

 

 

 

 

 

 

 

 

 

 

 

 

 

 

 

 

 

 

 

 

 

 

 

 

 

 

 

 

전라북도 익산시 모현동에 있는 배산은 해발 85m의 산이라고 하기에도 부족한 동산에 가까운 낮은 산이지만 넓은 평야 지대에 우뚝 솟아 있어서 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데 제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어릴 적에는 배산 주변에 농촌주택이 드문드문 있었던 때이고 어린이의 눈높이로 보아서 그랬었는지 참 높은 산으로 보였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배산이 고향 땅에 있었지만, 제가 사는 동네에서 아주 가까운 곳은 아니어서 배산 아래에는 갔었어도 정상까지는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올라가 보지 않았었습니다. 이번에 고향에 일이 있어서 내려갔다가 시간을 내어 배산에 올라가 보았습니다. 배산은 나이가 많은 노송들이 우거져있는 산이더군요.

 

 

 

            

 

배산은 연일정씨(延日鄭氏) 배산문중의 사유지라고 하는군요.

 

 

 

 

 

 

아침나절에 경상북도 김천시 봉산면 금화마을에서 전라북도 익산시에 가기 위해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금화 저수지 방향을 촬영해 봅니다. 금화 저수지는 일부분은 아직 얼음이 얼어있고 일부분은 녹아서 물이 드러나 있는 모습입니다.

 

 

 

   

 

경상북도 김천시 경부선 김천역에서 열차를 타고 충청남도 신탄진역에서 하차하여 전라북도 익산시 익산역의 호남선으로 갈아타느라고 짧은 시간에 3개 도의 땅을 밟아보았습니다. 익산역 동 광장으로 나왔습니다. 익산역사가 새로운 모습으로 변했더군요. 코레일 KTX의 역사가 함께 들어서면서 익산역사를 선상역사로 다시 지었다는데 어디에서 많이 본듯한 눈에 익은 모습인데 용산역사와 비슷한 모습이라네요.

 

 

 

        

 

 

 

 

 

 

 

 

 

 

 

 

 

 

 

 

 

 

 

배산 정상의 연주정(聯珠亭)

 

 

 

 

 

 

 

연주정(聯珠亭)에 익산시민들이 산책을 나와 있는 모습입니다.

 

 

 

 

 

 

 

 

 

 

 

 

 

 

 

연주정(聯珠亭) 위에서 내려다본 익산 시내 풍경입니다. 동서남북 어디를 보아도 주변에는 넓은 평야 지대에 자리를 잡은 익산 시가지와 농촌의 들녘이 전부입니다. 저쪽(서쪽)에도 작은 정자가 하나 보입니다. 그리로 내려가 봅니다. 

 

 

 

  

 

 

 

 

이곳의 정자에는 둘러보아도 이름은 없는 단층 정자입니다.

 

 

 

 

 

 

 

 

 

 

 

작은 정자 앞에서 바라본 연주정.

 

 

 

 

 

 

 

 

 

 

 

 

 

 

 

배산의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에는 바위들이 많습니다. 익산시 대부분이 평야 지대와 야산에 자리를 잡은 시가지와 붉은 황토밭의 농촌이 전부이나 익산시에는 독특한 면이 있기도 합니다. 개펄로 이루어진 평야와 야산으로 이루어진 황토밭이 전부인 듯 보이지만, 그 속에는 보석 같은 좋은 돌이 있습니다. 익산시 황등면(호남선 황등역)에는 품질이 매우 뛰어난 돌산이 있는데 화강암으로 전국에서도 그 품질의 우수성을 보증받을 만큼 좋은 돌이어서 오래전부터 석재물 가공이 발달한 곳이기도 합니다. 경복궁 앞의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사를 짓는 데 필요한 석재들이 모두 이곳 익산시 황등면의 화강암이 사용되었다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곳 황등산의 돌부리가 이곳 배산까지 이어졌는지는 모르겠으나 배산 정상 부분에도 단단한 바위들이 많이 돌출되어 있습니다. 칠십 년 만에 고향의 배산을 올라보았습니다. 노송이 많아 솔 향기가 그윽하게 풍기는 배산입니다. 배산은 높지도 않아서 익산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는 배산공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