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두릅 새순과 달래

마 음 2015. 3. 2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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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 봄 날씨가 계속되면서 입맛을 돋우는 나물들이 우후죽순처럼 돋아나고 두릅나무 가지 끝에서도 두릅 새순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앞으로 1주일 정도 지나는 다음 주초에는 두릅을 따서 식용할 수 있을 만치 자랄 것으로 보인다. 두릅은 단백질이 많고 지방· 당질· 섬유질· 인· 칼슘· 철분· 비타민(B1·B2·C)과 사포닌 등이 들어 있어 혈당을 내리게 하고 당뇨병· 신장병· 위장병에도 좋은 식품이라고 한다

 

 

 

    

 

 

캠프 주변 여기저기 군락을 이루고 있는 달래인데 서식지가 척박하고 씨앗이 많이 떨어져 싹이 나오고 또 누가 캐어가는 사람도 없어서 크게 자라지 못하고 홀대를 받고 있는 처지가 되었다. 이것을 캐어다 기름진 옥토에 옮겨 심으면 좋을 텐데 이곳 사람들은 달래를 별로 좋아하지 않은가 보다. 파란마음 역시도 그렇고.

 

달래를 한자어로는 야산(野蒜)·소산(小蒜)·산산(山蒜)·소총(小摠)이라고 기록되어 있으나 족지·산마늘 등과 혼동되는 경우가 있다. 지방에 따라 달링괴·달랑개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학명은 Allium monanthum MAX.이다. 잎은 가늘고 긴 대롱모양으로 2, 3개가 밑둥에서 나오며 여름에는 말라 없어진다. 땅속에는 구형 혹은 난형의 비늘줄기가 있고, 그 아래 수염뿌리가 나 있다. 4∼6월경 5∼12㎝의 꽃대 끝에 흰색 또는 붉은색의 꽃이 1, 2개 핀다.

 

전국의 산야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데, 요즈음 온상재배도 하여 이른 봄이나 겨울에도 공급되고 있다. 달래는 파와 비슷한 냄새가 나며 비타민·칼슘 등 무기질이 골고루 들어 있는데, 특히 비타민C가 많다. 날로 무쳐먹기도 하고, 삶거나 쪄서 초장·고추장에 찍어먹기도 한다. 또, 봄철에 된장국을 끓이는 데 넣기도 하고 장아찌로도 만든다.

 

한편, 달래는 장카타르·불면증 및 보혈약으로 달여 마시면 효과가 있고, 독벌레에 물렸을 때 찧어 붙이면 해독도 된다. 또, 이것을 밀가루와 반죽하여 타박상을 입은 곳에 붙이면 효과가 있고, 태워서 종기에 붙이면 부기가 빠지고 통증을 멈추게 한다.

 

 

 

 

 

캠프 옆에 400여 년생 보호수 느티나무가 있는데 느티나무를 수호하는 듯 100여 년생 소나무가 옆을 지키고 있다.

 

 

3월의 마지막 주말이 지나고 있다. 이곳은 산촌이어서 골짜기에는 조금이나마 물이 흐르고 있지만, 돌이 많은 산간의 밭에는 농작물을 파종하기에 적합한 수분이 부족한 상태다. 나 역시도 마른 땅에 몇가지 농작물 씨앗을 파종하였지만,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씨앗이 발아하기는 좀 어려울 듯하다. 어느 지역을 물론 하고 봄비가 적게 내려서 농작물 씨앗을 파종하기에 어려움이 많은가 보다.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되었는데 농사에 필요한 물이 많이 부족한가 보다. 벌서부터 저수지에 담긴 물이 적다고 걱정하는 소리도 들리고, 올해에도 풍년을 기약하려면 빠른 시일내에 흡족한 단비가 내려야 하겠는데 오늘도 하늘을 올려다보니 쉽사리 단비가 내릴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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