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가 있는 풍경.
사철나무가 있는 풍경.
돌단풍이 있는 풍경.
바위손이 있는 풍경.
두릅싹이 있는 풍경.
파란 하늘이 있는 풍경.
사철나무 새싹이 있는 풍경.
산괴불주머니꽃이 있는 풍경.
대나무와 두충나무가 있는 풍경.
쑥과 돌나물이 있는 개울풍경.
개복숭아꽃이 있는 풍경.
찔레와 인동초가 어우러져 있는 풍경.
어름덩굴이 있는 풍경.
허수아비가 있는 풍경.
자두꽃이 있는 풍경.
금화마을(상금리)과 저수지가 있는 풍경.
나뭇가지에도 새싹이 돋아나기 시작하는 산이 있는 풍경.
느티나무와 노송이 있는 풍경.
돌미나리가 자라는 풍경.
들국화(감국) 새싹이 있는 풍경.
서양민들레가 있는 풍경.
머위꽃이 있는 풍경.
대파가 자라는 풍경.
광대나물이 자라는 풍경.
청명하기 이를 데 없는 사월의 첫 주말이 시작되었다. 캠프 문을 열고 발걸음을 옮기는 곳마다 앙증맞은 새싹이고 방긋방긋 웃음을 지으며 고운 자태 뽐내는 가지가지 꽃들이 반겨주는 상쾌한 아침이다. 얼마 전만 해도 꽁꽁 얼어있던 대지였는데 봄이라고 하는 계절은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꾸어 놓았다. 사람이 인위적으로 가꾸지도 않고 내버랴두어도 이처럼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타나는 대자연 속에서 두 발로 힘차게 걷고 두 눈으로 보고 호흡하며 살아갈 수 있음은 참으로 감사하고 즐겁고 행복한 일이다. 여기에서 더 욕심을 부린다면 그것은 결코 행복이 될 수 없을 것이다. 작은 것에서 만족하고 행복을 얻지 못한다면 아무리 큰 것을 얻는다 해도 거기에 만족하지 못하고 행복하게 여기지 못할 테니까. 여기저기 바라보는 곳마다 모든 생물이 즐겁고 행복한 모습으로 나를 바라보며 고운미소를 보내는데 내가 어찌 즐겁고 행복하지 않으리오.
비발디 사계 중 봄▼
요한 스트라우스2세 봄의 소리 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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