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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팝나무 (Spiraea prunifolia for. Simpliciflora).
장미과(薔薇科 Rosaceae)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키는 1m 정도이고 조밥나무라고도 한다. 전국의 산기슭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란다. 꽃이 진 뒤에 나오는 난형(卵形)의 잎은 어긋나는데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에는 잔 톱니가 있다. 흰색의 꽃은 4월 초순에 줄기의 끝과 겨드랑이에서 촘촘한 우산살 모양으로 무리를 지어 핀다. 꽃잎은 도란형 또는 타원형이고 꽃잎과 꽃받침이 5장이다. 수술은 많고 암술은 4~5개로 모두 서로 떨어져 있다. 열매는 9월에 골돌(蓇葖)로 익는다. 꽃핀 모양이 튀긴 좁쌀을 붙여놓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조팝나무라고 한다.
4, 19 학생혁명 55주년 아침부터 이슬비가 오락가락한다. 캠프 옆의 허물어져 가는 계곡의 흙벽에 위태롭게 버티고 있는 한 그루의 조팝나무에 많은 가지와 함께 하얗게 핀 꽃이 주변을 환하게 해주면서 외로운 나그네의 벗이 되어 주니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