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나무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탱자나무」에 하얀 꽃이 피었다. 탱자나무는 키가 크게 자라고 가지도 많고 억센 가시가 많다. 그래서 탱자나무는 농가주택의 방범용 울타리로 사용할 수 있어 농촌의 농가에서는 탱자나무 울타리를 많이 볼 수 있다. 탱자나무에는 감귤과 비슷한 탱자라는 열매가 열리는데 열매 안에는 씨앗이 많이 들어있고 잘 익은 탱자 열매의 맛은 새큼하다. 탱자나무를 가시도 없고 씨도 없고 맛도 좋은 감귤나무로 개량하였을 것이다. 지금도 좋은 감귤나무를 만들기 위해서는 탱자나무 대목에 감귤나무 가지를 접목하여 번식을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캠프 앞산 풍경이다. 캠프 앞산과 뒷산은 백두대간 난함산(왼쪽 뾰족한 봉우리)에서 뻗어내린 긴 능선으로 서로 마주 보면서 남쪽으로 뻗어내리는데 앞산은 김천시 봉산면 봉계리 마을 앞으로, 뒷산은 태화리 마을 앞으로 내려와 끝을 맺는다.
젊어서도 할미꽃 늙어서도 할미꽃 할미꽃도 피었다.
뒷산 작은 계곡 주변에는 산머위도 자라고 있다. 산머위는 데처서 나물로 무쳐 먹을 수 있는 식용식물이다.
이 잡초의 이름은 「쇠뜨기 나물」이라고 하는데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농작물을 심느라고 일궈놓은 밭에 이렇게도 많이 나와 완전히 쇠뜨기 나물 잡초밭이 되었다. 강낭콩과 옥수수를 파종하였는데 농작물은 아직 싹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이 잡초가 이렇게 무섭게 자라나고 있다. 그래서 농촌에서는 제초제를 많이 사용하는가 보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파란마음을 비웃기라도 하듯 농작물은 보이지도 않고 잡초가 마치 열대우림의 밀림 같은 느낌이다. 농작물 씨앗의 싹이 나오면 이것들을 모조리 잘라버릴 계획이다. 농작물 씨앗이 불량하여 싹이 나오지 않는다면 완전히 갈아엎고 다른 작물을 심어야 할 것을 고려 중이다. 파란마음은 이 쇠뜨기 나물이 너무나도 밉다. 파종한 농작물이 나오기도 전에 이놈들이 먼저 나와서 이 지경을 만들어 놓고 있으니 말이다. 밖으로 나온 줄기보다도 땅속으로 뻗은 뿌리는 더 길고 질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