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본화류

모란이 피기까지

마 음 2015. 4. 2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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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은 작약과의 낙엽 활엽 관목. 높이는 2m 정도. 가지는 굵고 털이 없으며, 잎은 크고 두번 깃모양 겹잎이다. 늦봄에 붉고 큰 꽃이 피는데 꽃 빛은 보통 붉으나 개량 품종에 따라 흰색, 붉은 보라색, 검은 자주색, 누런색, 복숭앗빛을 띤 흰색 따위의 여러 가지가 있다. 뿌리껍질은 두통·요통에 쓰는 약이나 건위제, 지혈제, 진통제의 약재로 쓴다. 추위에는 강하나 더위에는 약하며 연평균 15℃ 이상의 따뜻한 지방에서는 발육이 불량하다. 인가나 화원에서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중국이 원산지이다. 

 

모란은 목단(牧丹) 또는 부귀화(富貴花)라고도 불리며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의 모습으로 인해 부귀를 상징하게 되었다. 송나라 주돈이는 <애련설(愛蓮說)>에 ‘모란은 꽃 중에서 부귀한 것이다(牡丹花之富貴者)’라 하였다.

 
모란을 소재로 한 모란도는 옛사람들이 즐겨 그린 그림 중 하나였는데, 모란만을 단독으로 그린 것도 있지만, 괴석과 같이 그려서 석모란(石牡丹)을 만들거나 소나무, 난, 대나무 등과 조화시켜 화제를 만들기도 했다. 괴석과 함께 그려진 모란은 부귀장수(富貴長壽), 새 한 쌍과 함께 그려진 모란은 부부화합(夫婦和合)과 가내부귀(家內富貴), 화병에 꽂힌 모란은 부귀평안(富貴平安)을 기원하는 것이다.

 

그림 외에도 복식이나 자수공예품 등에 즐겨 사용되었는데 특히 신부의 예복이나 왕비, 공주의 옷, 병풍 등에 자주 보인다. 이때의 모란은 부귀영화와 함께 천하제일의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또한, 모란을 여러 그루가 함께 어우러진 모습으로 표현되는데 이는 부귀영화를 누리며 화목하게 지내는 가정을 의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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