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시 32분 조화봉을 출발하여 암봉 관기봉 방향으로 내려선다.
조화봉에서 내려서서 관기봉으로 몇걸음 내려가면서 대견사 방향을 바라보니 사찰이 없어 대견사지로만 불리던 곳에 사찰이 들어서고 많은 인파가 보인다.
조화봉의 서쪽은 바위 병풍 같은 모습이다. 칼(톱)바위의 모습도 그렇고 대부분의 바위가 장작개비를 한데 묶어 세워놓은 것처럼 보이는데 마치 제주도의 주상절리를 연상하게도 하는 그런 모습이다.
등산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오른쪽으로는 대견사와 기상관측소로 들어가는 포장도로가 개설되어 있어 등산로에서 내려다보면 도로가 빤히 보이는 데 도로 때문인지 등산로에는 등산객이 다니지 않아서 희미한 데다 낙엽마저 수북이 쌓여있어 미끄럽고 자주 등산로를 찾지 못하여 벗어나기도 한다. 소요산의 칼바위 능선 같다는 생각은 하지만 소요산의 칼바위 능선은 등산객이 많아 반질반질한 데 비하여 이곳은 등산객이 별로 없어 길을 찾아가는 것도 어려워 길을 잃고 헤매기 일쑤다.
조화봉에서 969봉에 이르는 능선 모습.
뒤돌아본 990봉,
990봉을 내려와 관기봉이 가까워지니 3개 시도 경계지점이 나온다. 대구광역시 달성군. 경상북도 청도군. 경상남도 창녕군의 3개 시도 경계지점이다.
고사목 지대도 나타나고.
관기봉 전방 1km 지점 이정표.
관기봉 도착, 15시 50분에 관기봉에 올랐다. 관기봉은 사방이 가파른 바위지대로 되어 있는데 한곳만 오르기에 조금 편리하여 올랐다가 다시 그곳으로 내려온다,
관기봉은 서북은 대구 달성. 동은 경북 청도. 남은 경남 창녕의 삼도 경계지점으로서 신라 고승 관기성사가 수도하였다는 유래가 전해지는 곳이라고 한다,
관기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들의 파노라마. 이렇게 보면 대견사가 참 높은 곳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짙은 녹색의 소나무가 있는 능선이 하산길이다. 편안해 보이는데...
현풍면 방향으로 낙동강이 흐르는 모습도 보이고.
관기봉을 내려서면서 마지막으로 비슬산 환종주 인증.
내려와서 아래에서 올려다본 관기봉. 사방이 이렇게 바위지대다. 고승이기에 이런 곳에서 수도를 하는가 보다.
소나무가 많은 능선이다. 그러나 가파른 곳이 많고 몇 차례나 등산로를 잃어서 고생하였다. 이곳 능선은 멧돼지 말고는 등산객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코스인듯하다.
관기봉에서 16시가 되기 전에 내려와 부지런히 걸었는데 몇 번 등산로를 잃고 헤매느라고 1시간만인 17시에 주차장이 보이는 삼거리 지점에 다다른다.
도로로 내려서서. 대견사 방향.
삼거리 버스정류소 방향. 비슬산 반딧불이 전기차가 대견사까지 관광객을 실어나른다.
공영주차장.
삼거리에서 바라본 모습들.
이곳 삼거리에 버스정류소가 있는데 평일에는 운행하지 않고 주말과 공휴일에만 운행한다고 한다. 하는 수없이 택시를 이용하여 현풍터미널로 이동하여 대구행 직행버스→ 무궁화호 열차→ 시내버스로 귀가한다. 귀가시간이 22시. 평일이어서 대구에서는 택시를 타기도 하고 김천역에서는 평일이어서 21시 12분 막차 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버스로 귀가한다. 주말에는 김천 버스터미널 기준 21시 07분 버스는 운행하지 않고 19시 30분 버스가 막차이다. 지난 시월 초에 무릎연골에 심한 충격을 받아 한동안 등산을 하지 않고 지내다가 오랜만에 등산을 나섰는데 좋은 날씨에 대구 비슬산 시게 방향으로 한 바퀴 돌아오는 종주산행을 무사히 마치게 됨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등산경로 : 유가사 주차장→ 유가사 입구→ 수도암 입구→ 도성암 입구→ 도통바위→ 전망암→ 1054봉→ 비슬산 정상(천왕봉.대견봉)→ 청룡지맥 분기점(돌탑4개)→ 마령재→ 월광봉→ 삼거리→ 톱바위→ 조화봉(기상관측소)→ 969봉→ 암봉(969.7봉)→ 933봉→ 관기봉(992봉)→ 소나무능선길→ 비슬산휴양림 입구 삼거리(종료). 소요시간 6시간소요.
비슬산 등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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