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명산

백두대간 난함산 설경 1

마 음 2016. 1. 3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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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시 봉산면과 어모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백두대간 난함산(해발 733m) 정상에서 내려다본 동쪽의 어모면 지역은 지대가 낮은 구릉지대로 농토가 제법 많은 지역이다. 날이 흐리고 구름이 덮여 있어서 시원한 모습은 아니지만, 시야가 좋은 쾌청한 날에는 매우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난함산 정상이다.




어제 이곳에도 상당량의 눈이 내려서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하려는 마음으로 백두대간 난함산에 올라본다. 07시 45분 캠프를 출발하여 사기점고개 방향으로 오른다. 캠프에서 사기점고개를 지나 난함산 정상까지는 계속하여 오르막길이다. 캠프에서 말 사랑 호스타운까지는 포장도로이고 이후부터는 산길이다. 말 사람 호스타운부터는 사람이 다니지 않은 눈길이어서 등산화 위에 스패치를 하고 오른다. 아무도 걷지 않은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길을 호젓하게 걷는 마음은 참으로 상쾌하고 좋다.▼   















눈이 많이 내려서 인지 말 방목장에는 말이 보이지 않는다. 추우니까 아마도 우리 안에 갇혀 있으리라고 여겨진다.























캠프를 출발한 지 1시간여 만에 백두대간 사기점고개에 이르렀다. 이곳은 사거리 지점으로 사진에서 오른쪽은 난함산(백두대간 북진 방향) 방향이고 왼쪽은 금산 추풍령(백두대간 남진 방향) 방향이다. 캠프에서 이곳에 도착하여 바로 직진하면 능치리 작점리 추풍령 저수지 방향으로 내려간다. 난함산을 향해 오른쪽으로 간다. 그런데 산속에서 사람들 소리가 들려온다. 어떤 사람들이 이렇게 일찍 산에 왔을까 의아하다.




       


조금 전에 필자가 올라온 방향이다.






난함산 방향으로 오른다.








조금 전에 산속에서 사람들 소리가 난다고 하였는데 알고 보니 한무리의 백두대간 종주팀이 내려오고 있었다. 작점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난함산을 우회하여 내려오는 것이니 백두대간 종주 남진하는 팀이다. 지금까지 발자국 하나 없는 산길을 걸어왔는데 여기부터는 이들 산객들의 발자국으로 얼룩진 산길을 걷게 된다.




    



















난함산 정상에는 국가시설물인 통신중계소가 자리를 잡고 있는데 통신소 관리를 위한 도로가 작점리에서 난함산 정상까지 개설되어 있다. 난함산 방향.




  


능치리 작점리 방향 내리막길 전봇대가 서 있는 곳으로 백두대간 작점고개로 가는 대간길이 있다.








앞에 보이는 능선은 캠프에서 뒷동산이라 부르는 백두대간 길이고 뒤로 추풍령 눌의산 장군봉으로 이어져 경북 김천과 충북 영동의 경계선인 괘방령에 이른다.




   








난함산 정상에서...


난함산(해발 733m)은 백두대간에 속한 산이기는 하나 백두대긴 길에서는 약 00m 정도 떨어져 있다. 아마도 정상에 통신소가 자리를 잡고 있어서인지는 알 수 없으나 난함산 5부 능선쯤에서 작점리 방향으로 우회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난함산(卵含山)이라는 이름은 백두대간 종주 등산 지도에는 묘함산으로 표기되어 있어 난함산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원래의 이름은 묘함산이었으나 지금은 묘함산으로 부르지 않고 현지 안내문에도 난함산으로 표기되어 있고 인터넷 지도상에도 난함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신년 새해에 이곳 난함산 정상에서 해맞이 행사도 열린다는데 이곳 난함산에 오르는 등산객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난함산을 수차례 올라보았지만 한 번도 등산객을 만난 적이 없으니 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