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안양 수리산 수암봉 탐방하려다가

마 음 2016. 2. 16. 19:05







전망대에서 바라본 군포시내 방향의 아파트단지.






수리산 탐방에 함께 나선 친구들.




  



슬기봉에서 수암봉으로 넘어가는 입구에 안전한 다리를 만들어 놓았다. 주변의 나뭇가지에 하얗게 얼음꽃이 피어있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수암봉을 배경으로 수리산의 독수리처럼 크게 날갯짓을 해본다.




 


태양산은 지도에서 329m 봉우리로 여겨진다.









버들가지가 꽃망울을 터트리고






어서오세요.






만남의 다리앞에서 산행종료.

 



수리산(修理山)은 높이 489m로 경기도 군포시와 안양시에 걸쳐있는 산으로 태을봉(489m), 슬기봉(474m), 관모봉(426m) 및 수암봉(395m) 등과 같은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수리산은 경기도 군포시와 안양시 그리고 안산시(수암봉) 경계에 있는 산으로 능선을 따라 여러 산행 코스를 이루고 있다. 독수리가 치솟는 형상이라 하여 수리산으로 불리며 신라 진흥왕 때 창사된 수리사가 있다. 안양시 만안구청 뒤편 기슭엔 삼림욕 코스도 있어 인근 주민들의 좋은 휴식처로 활용되고 있다. 연간 140만 명이 이용한다는 수리산은 200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2016년 2월 14일 「중년행복쉼터 산행동호회」 정기산행으로 수리산 수암봉을 탐방하려고 계획하였는데 수리산 전체의 봉우리를 걷는 종주산행은 거리가 꽤 멀어서 어렵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지난해에 수리산역- 슬기봉-태을봉-관모봉에 이르는 구간을 탐방하였고 그 남은 절반의 수리산 수암봉 능선을 탐방하려고 하였는데 가던 날이 장날이라고 하였던가. 전날까지도 비가 내리면서 포근하던 날씨에 새벽까지도 비가 내리고 있어서 아침 07시에도 비가 계속하여 내린다면 수리산 등산을 취소하려고 하였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비는 그쳤기에 수리산 등산을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연락하고 집결장소에 도착해보니 예상치 않은 강추위가 닥쳐와서 내심 수리산 탐방이 수월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이왕 산행에 나선 몸이니 즐거운 마음으로 산을 오른다.


수리산역에서 슬기봉에 오르기까지는 그래도 추위가 덜해서 괜찮았는데 슬기봉에 올라보니 나뭇가지에는 어젯밤에 내린 비가 얼어붙어 얼음꽃이 피어 있었다. 이번 겨울에는 며칠 전에 난함산에 오르면서 설경은 마음껏 즐겼는데 이처럼 나뭇가지에 물이 얼어서 얼음꽃을 피워놓은 모습은 처음이었다. 이런 모습을 보지 못하고 겨울을 보내는가 생각하였는데 예기치 않게 수리산에서 얼음꽃을 보다니 추우면서도 즐겁기 그지없는 일이었다. 꽃등심 불고기를 비롯한 푸짐한 점심을 먹으면서 추위를 잊고 다시금 수암봉 탐방에 나섰지만, 수암봉을 몇m 앞에 두고 좀 더 안전하고 가까운 등산로를 이용하여 병목안시민공원으로 내려오는데 개울가에는 벌써 봄을 느끼는지 버들가지가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는 모습이었다. 봄은 이미 우리곁에 와있는데 봄을 시샘하는 꽃샘바람이 우리 중년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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