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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저녁 무렵부터 조금씩 내리던 봄비가 어제 낮과 밤에 많이 내려서 캠프 옆 작은 골짜기에도 많은 물이 흘러내리고 있어 인제야 산촌 같은 그런 느낌이다. 골짜기에서 이런 작은 폭포의 모습을 보기가 실로 오랜만이다. 지난해 7월 9일 이런 모습을 본 이후로는 계속되는 가뭄으로 8개월이 넘도록 단 한 차례도 이런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지난해 늦가을 농작물 수확 시기에 마치 장마철 같은 잦은 비가 내려서 농작물 수확을 못 하고 썩히기도 하였지만 내리는 비의 양이 극히 적어서 농작물 수확만 못 하게 하였지 이렇게 골짜기에 물이 흐르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었고 겨울에도 눈이 극히 조금 내려서 겨우 내내 말라 있는 죽은 골짜기로 있다가 이번 봄비로 인하여 다시금 물이 흐르는 골짜기라는 이름을 되찾게 되었다. 며칠 동안은 이렇게 물이 흐르는 소리를 들으면서 지낼 수 있을 것이고 당분간은 폭포는 아니더라도 골짜기에 물이 있는 모습은 볼 수 있으리라고 여겨진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봄철 농사준비를 해야 할 때가 되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