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가을에 비슬산 원형종주를 하면서 비슬산의 안쪽 등산로를 이용하여 비슬산 천왕봉에 올라보려는 마음으로 수도암 방향으로 오르지 않고 중앙 쪽 수성골을 따라서 오르다가 삼거리에서 급경사 방향으로 올라본다. 급경사 구간에는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유가사 버스종점에서 비슬산 정상까지 올라오는데 음지에는 밤사이에 눈도 내린 모습이 보이고 급경사 지역 현란한 바위지대의 모습은 비슬산의 비경이라 할 수 있다.
비슬산(琵瑟山)은 해발 1083m로 대구광역시와 달성군, 청도군에 걸쳐 산자락을 드리우고 있으며, 유가사 쪽에서 올려다 보면 거대한 수직 암릉이 정상을 받치고 있는 듯 우뚝 솟아 있다. 정상인 천왕봉에서 남쪽 능선을 따라 988봉 - 조화봉으로 이어진다. 조화봉 능선에서 서쪽으로 대견사 - 1034봉으로 이어지며 1034봉에 팔각정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정상에서 북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앞산으로 가는 안내표시가 되어 있다.
정상에서 조화봉 까지 약 4km에 걸친 능선은 988봉 주변에 바위가 있을 뿐 육산(흑산)으로 큰 나무들이 없는 시야가 탁 트이는 초원 같은 이 능선에 가을에는 억새가, 봄에는 군락을 이룬 진달래가 붉게 물들인다. 진달래 군락사이에 싸리나무 등 잡목들이 섞여 있으나 진달래가 더 많다.진달래는 정상부근, 988봉 부근 아래, 대견사 산자락 등 크게 3군데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대견사 북쪽 광활한 30여만평의 산자락이 대규모 진달래 군락지이며, 진달래가 가장 곱고 밀집되어 있는 곳은 988봉 부근 아래 산자락이다. 진달래는 4월 중순부터 물들기 시작해 4월 말에 절정에 달한다. 4월 하순경 참꽃(진달래)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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