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명산

뒷동산에서 내려다본 추풍령

마 음 2017. 1. 1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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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난함산의 한 자락인 캠프(my camp) 뒷동산(해발500m) 정상에서 내려다본 추퐁령역과 추풍령마을. 왼쪽의 높은 산봉우리는 백두대간 눌의산이고 추풍령을 지나 오른쪽으로 오르면 금산이며, 사기점고개를 지나 난함산에 이르게 된다. 왼쪽으로 경부고속도로 추풍령휴게소가 보인다.




  


필자가 심심 힐 때에 자주 오르는 뒷동산 정상의 돌탑이다. 뒷동산이라고 표현은 하지만 해발고도 500m가 넘는 백두대간 난함산의 한 자락이다. 캠프에서 직선의 능선길로 1시간 정도 오르면 도달하는 곳이다. 이곳에 올라서면 구름도 쉬어가고 바람도 자고 간다는 추풍령이 위의 사진처럼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는 수많은 차량도 보이고 경부선 열차의 오고 가는 모습도 보인다. 해발고도 221m를 두고 구름도 쉬어가고 바람도 자고 간다는 표현은 어불성설이고 아마도 사방팔방이 첩첩산중으로 막혀있어 한양길이 멀고 힘들어서 그렇게 표현한 것은 아닌가 여겨진다.




  


돌탑 위로 뻗은 소나무의 가지에 하얀 리본이 하나 매달려 있어 자세히 살펴보니 아래와 같은 산행 리본이다.






전국 13,000 산. 봉 등정기념 서울 광진 문정남 SBS 「세상에 이런 일이」출현이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참으로 대단한 등산가임에 틀림없는 거 같다. 백두대간 난함산의 한 줄기이기는 하지만 이 외진 봉우리를 찾아오다니. 문정남 님의 13,000 산. 봉우리의 개념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지만, 예로 사기점 고개나 추풍령 혹은 태화초등학교 방향에서 이곳 봉우리를 오기까지도 몇 개의 봉우리가 있는데 그러한 봉우리를 모두 계산에 넣은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어떠하든 13,000 산. 봉을 올랐다는 것은 대단한 산꾼임이 틀림없다.    




추풍령秋風嶺

충청북도 영동군 추풍령면과 경상북도 김천시 봉산면의 경계를 이루는 지점에 있는 고개로 높이는 221m이다. 이곳은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이 나누어지는 곳으로 동쪽의 난함산(卵含山, 733m)과 서쪽의 눌의산(訥誼山, 743m), 북쪽의 학무산(鶴舞山, 678m)과의 사이의 안부(鞍部)에 위치한다.
 

자연환경

추풍령은 동서의 두 산봉우리 사이를 넘어가나 북쪽에 학무산과 지압산(芝壓山)이 가로막아 고개가 남북으로 소통되지 못한다. 또한, 남사면에서 올라온 길은 잿마루에서 모두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


고개의 남사면은 급경사를 이루어 김천시까지 도달하며, 서사면은 비교적 완사면을 이루어 서쪽의 황간(黃澗)까지 평탄한 고갯길이 이어지고 있다. 남사면은 낙동강의 지류인 감천(甘川)이 깊은 계곡을 형성하고, 서사면은 금강의 지류인 송천(松川)이 황간에서 동쪽으로 분기하는 계곡과 이어진다.


따라서 추풍령을 통과하는 4호선 국도와 경부고속도로 및 경부선이 모두 이 계곡을 통과하고, 특히 김천에서 추풍령을 넘어 황간에 이르는 구간은 이들 교통로가 서로 밀착하여 달리고 있다. 또, 옛 소로까지 합쳐져 있어 예로부터 지금까지의 교통로의 발달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형성 및 변천

이곳은 영남지방과 중부지방을 잇는 중요한 교통의 요충지였다. 경부선의 개통으로 조령(鳥嶺)을 통과하던 교통량이 추풍령으로 흡수되면서 추풍령역이 개설되었으며 그에 따라 촌락이 크게 발전하였을 뿐만 아니라 영남지방과 충청 지방의 지역간 교류에 큰 몫을 하였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 군사적 요충지로서의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1593년(선조 26) 의병장 장지현(張智賢)이 경상도관찰사 윤선각(尹先覺)의 비장(裨將)이 되어 부하 수천명을 거느리고 황간의 추풍령에서 왜군 2만명을 맞아 치열한 전투 끝에 적군을 물리쳤으나, 다시 금산(錦山) 방면에서 진격하여 오는 구로다(黑田長政)가 이끄는 왜군의 협공을 받아 장렬히 전사한 곳이기도 하다.
 

현황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추풍령은 서울과 부산 사이 경부고속도로의 중간 지점에 해당하는데, 추풍령 휴게소와 여러 부대시설이 설치되어 여행객의 휴식처로 변모하였다. 금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을 이루는 곳에 설치된 추풍령 휴게소는 우리나라 고속도로 휴게소 가운데 가장 먼저 1971년 문을 열었다.


또한 추풍령에는 1935년인천측후소 추풍령지소로 문을 연 기상관측시설이 2000년부터 추풍령기상대로 승격된 후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기상기구(WMO) 관측소 설치 환경 권장기준에 맞춘 전국 유일의 관측 장소로 2008년 11월 준공되었다.(민족문화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