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한라산 등산 (백록담 ~ 성판악)

마 음 2017. 5. 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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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사 탐방센터에서 백록담에 올라와 이곳저곳으로 자리를 옮겨 다니면서 주변 풍경을 감상하고 간단한 식사와 더불어 휴식을 취하는데 약 1시간 정도의 시간을 보내고 성판악 탐방센터로 하산을 시작한다.




  




좀처럼 보기 어렵다는 채운은 한동안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머물며 백록담을 오르고 내리는 등산객들을 내려다보는 듯하다.






변덕스러울 만치 날씨 변화가 많은 한라산인데 서귀포 시내의 모습이 보일 만큼 쾌청한 좋은 날씨다.




 








성판악 탐방센터 방향으로 위에서 내려다보는 모습은 크고 깊은 산처럼 여겨지지 않는다.  













살아있는 나무보다는 죽어있는 나무가 더 많아 보인다. 최근의 기후변화로 나무가 많이 죽어간다는데 살아있는 나무도 죽어있는 나무도 모두가 한라산을 이루는 주인공들이다.




  



내려가던 길을 멈추고 한라산 백록담 방향을 뒤돌아보기도 한다. 내려다보는 것이나 올려다보는 것이나 눈에서 조금만 멀어지면 민둥산 같은 느낌이다.















한라산 진달래꽃이 피려면 아직 멀어 보인다.




 


약 20분이 소요되는 사라오름 산정호수에 들렀다 나오기로 하고 다시 산을 올라간다. 아직 한 번도 들어가 보지 않아 궁금증이 나고 시간도 넉넉하기에 올라가 본다.









산정호수가 넓어 카메라 앵글에 다 잡히지 않아 세 번으로 나누어 촬영해 보았다.








산정호수 부근은 양지쪽이어서 진달래가 곧 필 듯이 부풀어 올라있는 모습이다.












겨우살이꽃이 봄에 피고 붉은색이라는 것도 한라산에서 처음 보았다.








한라산에는 산죽이 많은 산이라고 앞서 말했는데 산죽은 한라산을 오르고 내리는 동안 내내 볼 수 있다.




 


십여 년 전에 성판악을 오를 때에 드문드문 보이던 독초 천남성은 지금은 군락을 이룰 만큼 많이 번식하였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장희빈의 사약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다는 설도 있는 천남성이다. 천남성의 열매는 붉게 익는데 매우 아름다운 열매다.








성판악 탐방센터.



진달래 대피소에서 커피를 사서 마시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였는데 백록담에서 성판악 탐방센터에 도착하는데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다. 등산로가 완만한 내리막길이기는 한데 한라산의 등산로는 울퉁불퉁한 화산석이 많아 걷기에는 편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버스를 이용하기 편리하고 완만한 등산로 때문에 성판악에서 오르고 관음사 방향으로 내려가거나 성판악 탐방센터로 원점 회귀하는 한라산 등산을 많이 선호하기도 한다. 이번 관음사- 백록담- 성판악 한라산 등산은 날씨가 쾌청하여 한라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어서 매우 즐거운 산행이었다. 다음에 다시 한라산을 오를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



한라산은 백두산, 금강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영산으로 꼽힌다. "한라"라는 이름은 하늘의 은하수를 잡아당길 만큼 높다 해서 붙여진 것이다.라산은 해발 1,950m로 남한 최고봉이면서도 사람들을 가까이하여 친숙함을 느끼게 하는 산이다. 사계절이 뚜렷한 변화를 보이는 가운데 하루에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를 보이기도 하는 신비롭고 갖가지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갖고 있으면서도 아직 순수한 자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명산이 바로 한라산이다.


산마루에는 분화구였던 백록담이 있으며 고산식물의 보고로서 식물의 종류도 무려 1,800여종이나 되어 울창한 자연림과 더불어 광대한 초원이 장관을 이룬다. 뿐만 아니라 높은 절벽과 깎아지는 듯 한 비탈, 눈 덮힌 백록담과 백록담을 둘러싼 화구벽, 왕관능의 위엄, 계곡 깊숙히 숨겨진 폭포들,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의 전설이 깃든 영실, 이렇듯 오묘한 모습들이 한라산을 이루는 명소들이다.


정상부근의 진달래 군락과 구상나무군도 한라산의 경관으로 꼽힌다. 계절별 경관으로는 봄의 철쭉,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이 유명하며 특히 500~1,300 미터에 이르는 지역에서의 수빙현상(樹氷現象)과 1300미터 이상의 구상나무 숲에서 볼 수 있는 겨울철 한라산 경관, 그리고 백록담, 곰보바위 등의 빙판과 Y 계곡, 탐라계곡 등의 빙폭(氷爆)은 장관을 이룬다. 한라산의 겨울은 아름답다. 고사(枯死)된지 오래된 구상나뭇가지에 피어난 눈꽃들의 기묘함을 감상하며 드넓은 설원을 걷는 눈 속에 잠긴 설경의 한라는 절경 중의 절경으로 꼽힌다.


남한에서 가장 높은 우리나라 3대 영산의 하나로 산마루에는 분화구인 백록담이 있고 1,800여종의 식물과 울창한 자연림 등 고산식물의 보고이며 국립공원으로 지정(1970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남한의 최고봉으로서 백록담, 탐라계곡, 안덕계곡, 왕관릉, 성판암, 천지연 등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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