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명산 정상 표지석. 깃대봉 뒤로 호명호수의 둑이 보인다.
경춘선 상천역에서 호명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상천루는 아직 미준공 상태로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다.
상천루 뒤쪽 잣나무숲 길로 진입하여 호명호수를 향해 오르다가 동료들을 앞세우고 뒤에서 셀카 놀이를 하여 본다.
상천역
호명산 잣나무숲 길은 잣나무의 싱그러운 향기도 좋고 그늘이 많아서 오늘처럼 무더운 여름 산행에서는 걷기에 좋은 길이다. 산책하는 마음으로 천천히 호명산을 향한다.
양수발전소의 중요 기능인 물을 가두는 인공호수 호명호수는 물이 없었다. 추측하건대 현재로서는 전기가 남아도는 상황이기에 양수발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관계로 물을 채우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호명호수는 국내 최초로 건설된 양수식 발전소의 상부저수지로 호명산의 수려한 산세와 더불어 넓은 저수지는 백두산 천지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절경입니다. 가평읍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산유리에서 하차, 또는 청평면 상천역에서 하차하여 호명호수까지 등산을 하며 주변경관을 즐길 수 있습니다. 호명호수와 더불어 산 아래로 길게 펼쳐진 계곡은 훌륭한 휴식처로서 등산과 함께 그 묘미를 즐길 수 있으며, 호명호수 팔각정에서 내려다보는 청평호반 역시 일품입니다. 호명호수공원은 진입광장, 휴게광장, 산책로, 연결로, 벽천의 공원 시설과 키다리정원, 난쟁이정원, 화단 등의 조경시설, 휴게데크 10개소의 휴양시설 외에 화장실 2개동 편익 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호명호수는 쉽게 설명하면 전력이 많이 소요되는 낮시간대에는 호수의 물을 아래로 저수지로 흘러내려 빠른 낙차를 이용한 발전을 하고, 전력사용이 비교적 적은 심야시간대에는 아래로 흘려보낸 물을 다시 호수로 양수하여 채워두는 역할을 하는 담수호입니다.
호명호수 둑길을 걸어 호명산으로 향한다. 둑 양편에는 금계국이 아름답게 피었다. 금계국은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 원산지는 북아메리카 남부이고 노란색의 밝은 꽃이 오랜동안 피기 때문에 주로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합니다. 일명 미국 코스모스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빨간 장미꽃도 예쁘네요.
호명산을 향해 걷는 숲길은 비가 내리지 않은 지 오래되어 먼지가 많이 일고 있었지만, 산길을 걷는 일행들의 마음은 즐겁다.
무더운 초여름 기온이었지만 한걸음 한걸음 걷는 발길은 어느새 우리 일행을 호명산 정상 앞에 이르게 한다.
경기도 가평군 외서면 청평리에 우뚝 솟아오른 632m의 호명산은 옛날 산림이 우거지고 사람들의 왕래가 적었을 때 호랑이들이 많이 서식하여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려오곤 하였다는 데서 명명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호명산에서 호랑이 울음소리를 들을 수는 없지요.
호명산 안내도를 살펴보고 있는 일행들의 뒷모습.
호명산 정상에서 바라본 호명호수 방향.
호명산 정상에서 청평역까지는 2.8km. 그리 먼 거리는 아니지만 급경사 길이 두어 군데 있는 내리막길이다. 일부 급경사 길을 제외하면 수월하게 걸어 청평역에 다다를 수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청평댐.
호명산 정상에서 1시간 남짓 걸어 하산지점에 다다른다.
호명산을 내려와 조종천을 건너 청평역으로 향하게 되는데 조종천에는 커다란 돌을 징검다리로 놓아 건너게 하였으나 지금 조종천 가운데 커다란 교각이 설치된 것을 보니 튼튼한 교량을 건설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호명산 산행을 마치고 조종천에서 마지막 멋진 자세를 취한다. 오늘 무더웠지만 즐거운 산행을 함께 한 일행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다음을 기약한다. 더욱 무더워지는 날씨 건강관리 잘하며 지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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