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무의도 바다누리길 산책하면서 장군바위 앞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따뜻한 커피까지 한 잔씩 마시며 휴식을 하고 소무의교를 건너와 무의도 호룡곡산 환상의 길 탐방에 나섰다.
무의도 호룡곡산 등산로에는 이처럼 긴 의자가 놓여 있어 쉬엄쉬엄 노닐며 갈 수 있어 좋다.
전망대에서 뒤돌아본 소무의도와 소무의인도교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 모습이다. 썰물로 바닷물이 많이 빠져 있어 무의도 환상의 길 탐방은 산길보다는 바닷길로 내려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부처바위.
무의도 섬 산행은 샘꾸미선착장(무의도 순환버스 종점)앞에서 호룡곡산- 구름다리- 국사봉- 121봉- 112봉- 당산- 무의선착장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서 긴 등산로가 이어지는데, 오늘 무의도 등산일정은 호룡곡산- 부처 바위를 지나서 무의도 「환상의 길」을 탐방할 계획이다. 부처 바위 근처의 이정표대로 직진하여도 되고 왼쪽으로 난 내리막길로 내려가도 해안가 근처에서 두 길은 만나게 된다.
무의도 환상의 길은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해안가 등산로를 이용하거나 이처럼 썰물로 바닷물이 많이 빠지면 바다 백사장으로 내려가 개펄을 밟으면서 산책하는 방법이다. 바닷물이 멀리까지 빠져 있으니 바닷길로 내려서 걷는다. 개펄이 단단하여 전혀 발이 빠지지 않고 걷기에 편안하다.
바닷길로 들어서면서 보니 예전에 왔을 때와는 다른 모습이 보인다. 멀리 보이는 인공구조물은 무엇일까. 멀리서 보아도 나무다리가 분명한데 해안가로 걷기 편한 다리 산책로를 만들어 놓은 게 분명해 보인다.
해안의 바위에는 굴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이다. 굴까는 도구가 있다면 짭조름한 자연산 굴을 까먹을 수도 있다.
드넓은 개펄 위에 놓여 있는 수많은 모래 알갱이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요. 자연현상은 아니고 개펄에 사는 작은 게가 개펄에 바닷물이 빠지니까 자신들의 집을 지으면서 만들어낸 젖은 모래 알갱이입니다. 정말로 기이하고 신비로운 현상을 보게 됩니다.
무의도 환상의 바닷길에서...
바닷물이 빠지면서 생성된 개펄의 굴곡이 인상적입니다.
개펄 웅덩이가 만들어 놓은 작은 섬이라고 해야 좋을듯합니다. 그러니까 썰물 때에 나타나는 무의도에 딸린 아주 작은 섬.
무인도 섬이네요.
이 섬은 이제 유인도 섬이 되었나요.
하나게해수욕장 천국의 계단 촬영 세트장에서부터 이어진 이 다리는 어떤 이에게는 편리하게 바다 구경하는 다리가 될 수 있겠습니다만, 바로 옆에 숲사이로 편안한 등산로가 만들어져 있는데 이렇게 자연경관을 해치는 구조물을 만들어야 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해안가 바위벽에서는 암벽등반 하는 사람들도 보이네요.
무의도 환상의 바닷길 걷기가 참 좋습니다.
바닷물이 만들어 놓은 아름다운 개펄의 모습이 사람으로서는 흉내 낼 수 없는 멋진 작품입니다.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에는 집라인도 설치를 하였군요.
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 세트장. 신현준 권상우 최지우 등 인기 탤런트들이 출연했던 인기드라마였지요.
섬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해당화꽃이 참 곱네요.
서울의 산행 동료들이 인천 공항철도와 배와 버스를 이용하여 소무의도 바다누리길 산책과 무의도 환상의 바닷길 탐방을 모두 마치고 귀경길에 오르기 전 기념사진으로 즐거운 하루를 마감합니다. 감사합니다.
폴모리아 - 바닷가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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