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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녹색으로 변해가는 앞산의 모습이다. 얼마전까지만해도 건조한 날씨에 산불이 발생하는 일이 많았었는데 4월 중순을 넘어 비가 좀 내리더니 산이 푸른색으로 변모하기 시작하였는데 5월에 이르니 산의 나무가 더욱더 푸른 모습으로 변하고 있어 이제는 산불 발생도 줄어들 것으로 여겨진다. 멀리서 바라보는 산은 거대한 숲을 이루어 아름다운 모습이지만, 산에 들어가 나무 아래를 걷게 되면 나무의 새싹을 갉아먹고 자라는 애벌레들이 가느다란 거미줄을 늘어뜨리며 아래로 내려오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 산길을 걷는 것은 조금은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계절이다. 그러나 이처럼 멀리서 바라보는 오월의 산은 푸르고 아름답다.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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