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의 제일 높은 산이며 산정에 단군이 단을 쌓고 제를 올렸다는 참성단이 있는 마니산(해발 472.1m)을 오르게 되었다.
출입문이 잠겨있어 들어가 볼 수 없었던 참성단과 수령 약 150 여년의 소사나무가 의젓한 모습이다.
강화도의 마니산은 지난날 두차례 찾아갔지만 예기치 못한 사유로 정상을 오르지 못하고 하산하게 되어 언젠가 다시 한번은 마니산을 찾아가야 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 산행 동료 네명과 같이 마니산을 찾아가게 되었다. 마니산 매표소 근처의 강화도 화도면사무소 전경.
강화도 화도면 화도우체국도 눈여겨 보고.
강화군 화도면 상방리 방향 마니산 매표소 입구. 뒤로 보이는 산봉우리는 마니산 정상부.
마니산 매표소를 조금 지나면 최근에 축조하고 있는 구조물인데 언뜻 보기에 마니산 참성단 복제품인듯하다.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이라서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으나 보이는 모습으로 보아 추정하건대 마니산 정상의 참성단을 복제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마니산의 유래.
강화 나들길 안내도.
관계 차량 이외에는 출입을 할 수 없으나 기도원 입구까지는 포장도로가 이어진다.
만길 현모한 제단은 푸른 하늘에 닿았고
소슬바람 은근한 기운이 내 마음을 밝게 해 주네
망연히 앉아 나의 견문이 좁았음을 생각하느니
눈 아래 우리 강산이 평안하구나.
조선 후기의 문신 서영보의 마니산 참성단 시문.
단군로 등산로를 따라서 마니산을 오른다.
잘 정비된 강화들녘이 내려다 보인다.
저만치 마니산 참성단의 모습이 드러나고
일행은 문이 굳게 잠겨있어 출입을 못 하는 마니산 참성단을 지나 바로 옆의 마니산 정상에 선다. 아쉽지만 마니산 정상에서 참성단과 소사나무를 바라보는 것을 위안으로 삼으며 오랜만에 마니산 정상에 서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매표소를 통과한 뒤 약 2시간 정도 천천히 걸어 12시에 정상에 도착한 거리다.
마니산 정상에서 건너다본 참성단과 소사나무의 위엄있는 모습.
마니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숙피산 방향이다. 이곳 능선을 따라서 하산하면 좋겠지만 차량 이용을 편리하게 하기 위하여 918계단 길을 이용하여 기도원 방향으로 하산하기로 하고 그늘을 찾아 점심을 즐기며 마니산의 정기를 마음껏 호흡해 보는 즐거운 하루가 된다.
아름다운 오월의 꽃들.
강화도 마니산 등산지도▼
오늘의 마니산 등산코스 : 상방리 매표소- 단군로- 324봉- 315봉- 425봉- 465봉- 455봉- 마니산 정상(첨부 지도상의 469봉)- 465봉- 918 계단길- 기도원- 주차장 하산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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