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산 주변에는 많은 사찰이 있지만, 해인사 통도사와 더불어 영남의 3대 사찰 가운데 하나라는 범어사가 있다. 오늘 금정산 등산은 범어사 입구에서 시작하여 고당봉을 오르고 원효봉 의상봉을 거쳐서 산성고개에서 마무리 하려고 한다. 오늘은 서울에서 내려온 등산동료와 함께 금정산을 오르게 되었다. 범어사 입구에서 오늘 하루 일정의 안녕을 빌어본다. 남무관세음보살.
금정산의 정상 고당봉에서 바라본 북문과 원효봉 의상봉 방향이다. 원효봉이나 의상봉이 고당봉보다 낮으니 그리 힘들지 않고 산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하여튼 부산의 명산 금정산을 찾아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에 어제도 금정산 고당봉을 올랐고 오늘 다시 동료와 더불어 고당봉을 오르게 되었으니 금정산에 대한 동경심과 궁금증이 상당 부분 풀리게 되겠다는 생각이다. 어제와 오늘 오르지 못한 금정산의 나머지 부분은 다음에 다시 기회를 잡아 찾아와 궁금증을 풀면 될 것이다.
부산의 진산이요 명산이라고 하는 금정산의 최고봉 고당봉이다. 고당봉의 높이가 해발 801.5m. 하늘은 한없이 높고 파랗다. 파란 하늘에 하얀색의 휘장이 드리워진 것처럼 보이는 가벼운 구름도 운치를 더한다.
금정산의 최고봉인 고당봉을 내려와 북문 방향으로 향하면서 나선형계단 앞에서 바라본 고당봉 정상부 모습이 멋지다.
금정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도 금샘(金井) 때문이라는데 한번 들러보아야지요.
금정산 금샘(金井山 金井)은 부산광역시 금정구에 있는 샘이다. 2013년 9월 25일 부산광역시의 기념물 제62호로 지정되었다. 금정산성 북문에서 고당봉 쪽으로 300 여m쯤 오르다보면 고당샘이 나오고, 이곳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100여m쯤 내려가면 바위군 맨 끝에 우뚝 솟은 바위 정수리에 언제나 금빛 물이 고여 있다는 금샘이 있다. 금샘의 유래에 대해서는 1432년에 편찬된『세종실록지리지』「경상도」<동래현조>와 1481년에 편찬된『동국여지승람』「동래현」<산천조>에 기록되어 있다.
금샘 주위에는 낙동강에서 올라온 안개가 낮에 햇빛의 열기로 데워지고, 데워진 바위가 밤이 되면 주변 수분을 빨아들이는 작용으로 샘물이 차게 된다고 한다. 지금도 10월의 해 질 무렵에 금샘을 보면 물 안에 물고기 형상의 홈이 파여 있어 석양과 단풍빛이 반사되어 금빛 물로 변화하고, 바람에 파장이 일렁이면 마치 금빛 물고기가 헤엄치며 노니는 것 같이 보인다.
금샘은 샘 둘레의 곡선미, 물결의 금빛 파장과 함께 사방이 확 트인 아름답고 장엄한 풍광을 가진 곳이며, 부산의 진산이자 제일 명산인 금정산의 이름이자 범어사 창건 설화와 절 이름의 탄생 배경을 간직하고 있는 명소로, 많은 전설과 역사를 간직한채 신비한 모습으로 오랜 세월을 담아 왔다 지금도 범어사에는 금샘의 물이 마르면 큰 재앙이 온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백악기 말인 8천만 년 전부터 형성된 화강암체가 오랜 세월 동안의 풍화과정과 기후변화를 거치면서 만들어진 금샘은 그 자체로서도 학술적 가치가 뛰어나며, 주변에 널리 분포하는 토르와 암괴류가 이 일대에 자생하는 등나무군락지 등과 조화를 이루며 절경을 자아내고 있어 경관적 가치도 매우 뛰어난 곳이다.
세심정
고당봉 낙뢰 표석비
2016년 8월 1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 시 낙뢰로 파손되어 이곳에 옮겨 보관합니다. 금정산 등산문화탐방지원센터 옆 쉼터에 있습니다.
금정산 등산문화탐방지원센터.
북문
북문 주변 풍경
원효봉 표지석
김유신 솔바위는 표지판만 보았을 뿐 실제 솔바위를 찾아보지 못하여 아쉬움이 남는다.
의상봉에서...
제4망루
금정산성 동문
산성고개.
범어사 입구에서 시작한 금정산 등산은 고당봉- 금샘- 북문- 원효봉 -의상봉- 동문을 거쳐서 이곳 산성고개에서 마무리한다. 동물이동통로 아래에서 203번 시내버스를 타고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으로, 다시 이기대 해안 산책로를 둘러보고 다시 부산역- 김천역- 캠프로 귀환한다. 이틀 동안 부산의 명산 금정산을 오르내리면서 충전된 에너지로 이번 여름을 무탈하게 보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아름다운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금정산은 해발 802m로 부산이 자랑하는 명산이다. 태백산맥이 남으로 뻗어 한반도 동남단 바닷가에 이르러 솟은 명산이다. 부산의 진산(鎭山)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동래현 북쪽 20리에 금정산이 있고, 산꼭대기에 세 길 정도 높이의 돌이 있는데 그 위에 우물이 있다. 둘레가 10여 척이며 깊이는 일곱 치쯤 된다. 물은 마르지 않고, 빛은 황금색이다. 전설로는 한 마리의 금빛 물고기가 오색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그 속에서 놀았다고 하여 금정이라는 산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이로 인하여 절을 짓고 범어사라는 이름을 지었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금정은 금어(金魚)가 사는 바위 우물에서 유래된 것으로 판단된다.
금정산은 낙동강과 수영강(水營江)의 분수계가 되는데, 최고봉은 북쪽의 고당봉(802m)이다. 북으로는 장군봉·계명봉(602m)이 뻗어 있고, 남으로는 원효봉(687m)·의상봉·파리봉·상계봉 등 600m 내외의 봉우리들이 백양산(白陽山, 642m)에 이어진다. 산정부는 각섬석화강암(角閃石花崗岩)으로 되어있고, 남동부는 마산암류(馬山岩類), 북부는 안산암질 암류(安山岩質岩類)로 구성되어 있다. 산정의 능선에는 암반이 노출된 첨봉(尖峰)이 많으며 대체로 동쪽과 남쪽은 급사면, 북쪽은 완사면을 이룬다.
급사면의 산록에는 주빙하환경(周氷河環境)에서 운반·퇴적된 심층풍화(深層風化) 기원 즉, 핵석(核石) 기원의 화강암 암괴들이 암괴류(岩塊流)를 형성하고 있다. 심층풍화 기원의 암괴류는 보통 3단계를 거쳐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정산 등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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