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의 100 명산 탐방 8차로 백두대간의 용문산- 무좌골산- 내남산- 난함산을 차례로 탐방하기 위하여 김천 버스터미널에서 08시 20분 출발하는 버스가 30여 분 운행하여 08시 50분 즈음에 용문산 아래 종점인 애향문 앞에 하차하였다.
용문산은 2013년 가을에 백두대간 단독종주를 할 때와 다음 해 2014년 봄 김천시 봉산면 난함산 아래 산촌에 똬리를 틀면서 한번 올라본 산이고 이번에 다시 3차로 용문산을 찾아가는 것이다. 2013년의 용문산은 백두대간 북진 종주여서 용문산 애향문을 알지 못하였지만 2014년에 용문산을 찾아가면서 기독교 성지 정문인 애향문을 알게 되었고 오늘 다시 애향문 앞에 서니 감개무량함을 느낀다. 애향문 앞 벤치에서 등산 준비를 마치고 애향문을 들어서는데 마을 안에서 내려오는 주민 한 분을 만나게 되어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인사하고 아는 길도 물어서 간다는 속담처럼 용문산을 오르려고 하는데 어떻게 가면 좋으냐고 물어보니 친절하게도 자세하게 설명을 하여 주었다. 애향문에서 약간의 오르막 포장도로길(차선이 없는 마을도로)을 곧장 직진으로 가면 도로의 끝자락에서 바로 산으로 이어지고 백두대간 능선에 올라 좌측으로는 용문산- 작점고개- 추풍령 방향이고 우측으로는 국수봉 방향이라고 한다.
용문산 마을 주민의 설명을 따라서 직진으로 곧장 오르는데 옛날 서울의 삼각지 같은 4거리 노터리길도 나오는데 무조건 직진이다. 도로의 끝 지점에 작은 주택이 하나 있고 주택에서 사용하는 주차장이 도로의 끝 지점이었다. 주민(여성)이 곧 외출을 하려는 듯 집안에서 짐을 들고 주차장으로 나오는 모습이었다.
애향문을 통과하여 30분 정도 오르니 백두대간 능선에 도착하게 된다. 국수봉 방향 1210m 용문산 방향 1100m이고 샘터라고 하는 방향은 방금 올라온 용문산 애향문 방향으로 직진 도로의 끝자락에서 조금 못 미치는 곧에 마을 샘터가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백두대간 능선에 긴 의자도 있네요. 용문산 방향으로 진입합니다.
사진촬영 솜씨가 엉망이로군. DSLR 카메라가 아깝다.
멋진 노송도 만나고...
용문산 정상 370m 전.
용문산(龍門山)은 해발고도 708.3m로 경상북도 김천시 어모면 능치리와 충청북도 영동군 추풍령면 웅북리에 걸쳐있는 백두대간의 마루금에 있는 산이다. 북쪽의 웅이산(국수봉)에서 용문산을 거쳐 무좌골산에 이르며 작점고개에서 금산을 거쳐 추풍령 고개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산줄기로 높이는 500 ~ 700m로 대체로 낮은 산지를 이룬다. 지명의 유래는 1800년 무림 박송(朴松)이란 유생이 산세를 보고 중국의 용문산(龍門山)과 닮았다 하여 이름을 붙였다 한다. 용문산 동쪽에 있는 용문산 마을은 1940년경 나운몽 목사가 애향숙(愛鄕塾)이라는 기도원으로 출발하여 현재는 지역 최대의 신앙촌을 이루고 있다.
용문산 애향문을 출발하여 약 1시간가량 올라서 용문산 정상에 다다른다. 이제 용문산을 내려와 무좌골산으로 향한다.
백두대간 능선에도 홀대받는 곳이 있는 듯하다. 용문산을 오를때에는 이정목이 여러 개 있었는데 용문산 정상에서 이곳 무좌골산 정상에 이르도록 백두대간에 그 흔한 이정목이 1도 없었다. 용문산 정상에서 1시간 20분 정도 지루하게 걸어 무좌골산 정상에 이르게 된다.
이쪽으로 가시면 용문산 방향입니다. 감사합니다.
백두대간 작점고개. 터널 위로 백두대간 등산로를 겸한 동물 이동통로가 설치되어 있다.
작점고개에서 난함산- 내남산으로 가기 위해서 도로로 내려섰다. 산길을 조금 가다가 다시 도로로 나오기를 세 차례 반복하면 난함산 아래 사기점 고개로 내려서는 지점에 이르게 되는데 처음부터 도로를 따라서 난함산에 가기로 하면서 작 점고개 바로 아래의 4거리 지점에서 kt 올레 난함산 중계소가 있는 곳으로 가는 작은 시멘트 포장도로를 이용한다.
난함산 정상으로 가던 도로에서 본 사기점고개로 내려가는 지점이고
난함산 정상으로 가던 도로에서 본 작점고개로 들어가는 지점인데 산길과 도로를 들락거려야 한다.
난함산 정상으로 가던 도로에서 본 바로 이곳 1번 지점 작은 표지판. 난함산 정상을 100여 m 앞둔 이곳은 난함산에서 바로 내남산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난함산을 우회하여야 하는 것이어서 이 지점에서 난함산 우회를 시작한다. 철인부부 시그널과 함께 김천의 100 명산 시그널도 달려있는 모습이다. 난함산 정상 부분 철조망을 옆에 두고 우회하여 내남산 방향으로 내려간다.
난함산에서 내남산으로 가는 등산로에는 바윗길도 많이 나타나는데 엄청 큰 바위봉이 하나 나타나기에 바위에 올라가 본다.
왼쪽의 문암봉. 오른쪽 난함산 중계소 철탑.
바위산에 올라가보니 동서남북이 훤히 드러나는 모습이다.
누군가는 이곳까지 올라와 자신의 이름 석자를 새기고 갔다. 사람은 죽었는지 아직 살아있는지 모르겠으나 바위에 새긴 이름 석자는 상당기간 버티고 남아 있을 듯하다.
바위봉 위에서 바라본 애기봉 방향.
바위봉 위에서 바라본 용문산 무좌골산 방향.
바위봉 위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중앙의 터널 같은 곳은 작점고개.
바위봉 위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눌의산과 금산 방향.
바위봉 위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내남산인가 생각하였으나 아니었다.
여기가 내남산이로군요.
2015년 06월 23일 어모면 능치리 능치 보건진료소 앞 능청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내남산과 난함산을 오를 때에는 이러한 이정표가 없었다. 그리고 내남산은 난함산 옆의 큰 산봉우리 인 줄로 알고 있었는데 오늘 보니 내남산이 지도와는 달리 실제로 좀 멀리 있는 느낌이다. 동네 주민들의 대부분은 난함산이라는 이름은 모르고 난함산을 내남산이라고 부른다.
커다란 복숭아 맛나게 생겼나요~ ^_^
내남산에서 원점회귀. 난함산으로 다시 왔다. 정상에는 kt 올레 중계소가 자리를 잡고 있고 그 앞에 넓은 헬기장이 있다. 이곳에 올라오면 사방이 확 트여서 시원하다. 난함산은 필자가 매년 서너 차례 올라오는 산이다.
난함산에서 바라본 문암봉과 김천 시내 방향.
난함산에서 바라본 애기봉 방향.
난함산에서 바라본 용문산과 무좌골산 방향.
난함산 정상의 아름다운 야생화▼.
패랭이꽃.
기린초꽃.
개망초꽃.
난함산 정상의 정상석은 김천의 100 명산은 물론이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차량과 박치기가 가능한 정상석이다. 난함산 정상은 차량으로 올라올 수 있는 곳이다. 새해에는 이곳에서 해맞이 행사도 하고 평일이나 주말에는 차량을 이용하여 이곳에 올라오는 시민들이 더러 있고 야간에는 별자리를 감상하러 오기도 한다. 오늘도 난함산 정상에 있는 동안 서너 대의 자가용 차량이 올라와 확 트인 풍경을 감상하면서 더위를 식히는 모습도 보았다. 오늘 용문산을 비롯하여 무좌골산. 내남산. 난함산을 다시 둘러보았다. 난함산에서 많이 휴식하면서 피로도 풀고 즐겼으니 이제는 나의 캠프로 돌아가야겠다. 현재 시각 15시 50분.
캠프로 가는 길목에는 언제 보아도 아름답고 멋스러운 느티나무가 있다. 캠프 옆에도 400여 년생 김천시 보호수로 지정된 느티나무도 있고. 아름다운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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