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버스터미널에서 08:00 송문행 환승.
남라리 버스 승차장에서 하차하여 남전 2리 마을회관 방향으로 진입한다. 앞에 보이는 산봉이 대양산이다.
남전 2리 마을회관 앞에는 커다란 팽나무 한그루가 마을을 지키고 있었다. 마을회관 앞을 지나 대양산을 바라보며 어느 방향에서 진입하는 게 좋을지를 가늠하면서 진행한다.
적당한 위치에서 능선을 찾아 들어간다. 얼마나 왔을까 그리 많은 시간은 아니었는데 대양산 정상이 가까워오는지 김천 100명산 시그널이 보인다. 다른 멤버들은 어떤 위치에서 대양산을 올라오는지 모르겠는데 이곳에서는 거의 정상 부근이라서 서로가 같은 등산로를 따라가는 느낌이다.
커다란 바위에 작은 바위가 찰싹 달라붙어 있는 모습이다. 애기업은 바위라고 하자.
대양산 해발309.9m. 나지막한 산이다.
채석장 옆으로 내려와 도로에 내려섰다. 가을이 깊어가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한참 동안을 개령면 소재지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작은 저수지를 만나 이곳에서 산으로 진입하려고 하였다.
작은 저수지 둑길을 따라서가다가 능선으로 진입하였는데 능선에 다다라서 문제를 일으키고 말았다.
능선으로 오르다가 뒤돌아본 모습으로 중앙의 삼각봉이 대양산 정상이다.
뾰족한 봉우리가 대양산 정상이고 오른쪽 능선을 따라서 내려오다 채석장 옆 오른쪽 큰소나무앞으로 하산하였었다.
능선에 올라서니 커다란 참나무 한그루가 버티고 있다.
아침부터 정신을 어디에 팔아먹고 여기 구봉산이라는 봉우리로 왔을까? 착각도 이만저만한 착각이 아니다. 반대편으로 진입하여 왔다는 것을 깨닫고 방향 전환. 방향을 전환하여 취적봉이라고 생각되는 높은 산봉에 다다랗지만, 거기에는 취적봉 정상 표지목이 없었다. 주변을 살펴보니 앞의 다른 능선에 커다란 산봉이 두 개가 보이는데 그곳에 취적봉이 있겠다 싶었다. 시간은 12시 점심시간이 되어 있었다. 그러니까 작은 저수지 앞에서부터 소위 알바를 한셈인데 그 시간이 무려 2시간이고 여기에서 휴식과 함께 점심식사와 하산 정상궤도에 진입하기 위하여 다시금 1시간 정도는 알바를 해야 할 상황이로군.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는 말도 있는데 점심식사나 하고 천천히 가보기로 한다.
취적봉 같은 취적봉이 아닌 산봉에서 간편한 점심시간과 휴식시간을 갖고 일어나 산봉을 내려오니 작은 길이 있고 근처에서는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만드느라고 중장비가 동원되어 터를 닦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 아래로는 양봉업자의 일터가 있었고 한참 동안을 내려오다 취적봉이라 여겨지는 능선으로 올라서니 이러한 설치물이 있네. 「108 계단을 오르며 진실한 친구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이제야 취적봉 정상궤도에 진입하였나보다. 대양산에서 도로로 내려왔을 때에 계속 개령면 소재지 방향으로 걸어갔었다면 문제가 없었을 터인데 잘난 체 하느라고 엉뚱한 산봉에서 취적봉을 찾았으니 있을 리가 있나 당연히 없지!
또다른 108 계단. 장난 삼아 계단을 오르며 세어보니 108개가 맞기는 하네.
갈림길 이정표. 올라온 방향의 마을 이름을 보니 개령 동부리 1,500m라고 하는 곳에서 등산로가 시작되는 것인가 봅니다. 필자는 동부리에 못 미쳐서 능선으로 오르기 좋은 지점을 만나 1,000m 정도 올라와 이곳에 도착하였다. 취적봉 정상은 70m이고.
취적봉 상봉.
취적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가을 벌판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풍년가 한소절이 떠오르기도 한다. 가을이 되면 추수하여 오곡백과를 쌓아놓고 아들딸 삼 남매 옹기종기 에루화 좋구나 풍년일세.
감문 산성지(甘文山城址).
위치 : 김천시 개령면 동부리 산 9번지.
연대 : 삼한시대 ~ 삼국시대.
삼한시대(三韓時代) 소국(小國)인 감문국(甘文國)을 지키기 위해 쌓은 산성으로 감문산(해발 320m)의 능선을 따라 길이 1,334m, 높이 2.5m, 내외로 축조(築造)된 토성(土城)이다. 성내(城內)에는 구릉지를 통해 올라오는 적의 공격을 차단하기 위하여 쌓은 초소에 해당하는 초승달 형태의 치성(雉城)과 3곳의 망대(望臺). 봉수대(烽燧臺), 집수지(集水址), 군창지(軍倉址) 등의 흔적이 발견되었다. 감문 산성은 주변 세력과의 전쟁으로부터 백성을 보호하는 배후의 피난처이자 감천(甘川)의 수로(水路)와 추풍령(秋風嶺) 등으로 연결되는 주변 교통로를 감시할 목적으로 축조(築造)된 것으로 보이며, 감문국이 서기 231년 신라(新羅)의 전신인 사로국(斯盧國)에 의해 멸망하고 감문주(甘文州)가 설치된 후 신라가 사벌국(沙伐國)과 가야(伽倻) 정벌을 위해 산성을 재정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취적봉에서 놀다가 하산할 때에는 개령면사무소 방향으로 진행하였는데 갈림길에서 헷갈렸는지 임도를 만나 내려오니 서부리 마을로 내려오게 되었다. 버스 도착시간을 살펴보니 1시간 후에나 가능하여 한 정거장을 걸어서 김천혁신도시가 빤히 바라보이는 서부 IC 교차로 근처 버스 승차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기로 하였다.
버스 승차장 앞 김천 혁신도시가 빤히 바라보이는 감천 고수부지에는 체육시설이 들어설 모양이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오늘 김천 100명산 탐방 30차 대양산과 취적봉 탐방은 일찍 끝나리라고 믿고 있었는데 예기치 않은 알바산행이 길어지면서 늦게 하루의 시간을 모두 사용하면서 마무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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