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류

동지섣달에 핀 돌부채꽃

마 음 2021. 1. 29. 22:18

 

 

입춘 절기를 닷새 앞둔 2021년 01월 29일(음력 섣달 열이레. 12월 17일)) 전국적으로 한파가 이어지고 있지만, 실내에 들여놓은 화분 속의 돌부채는 화려한 꽃을 피우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하나 둘 피기 시작한 꽃송이는 1주일 만에 모두 활짝 피었다. 돌부채라는 식물의 생태를 잘 알고 있었다면 지금 이러한 화려한 꽃을 볼 수 없었을 것이나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 식물이 돌부채라는 이름도 몰랐었고 노지에서 월동하는 야생화라는 것도 몰랐기에 지난 늦가을 겨울철 동사를 대비하여 추위에 약한 다른 식물과 함께 실내에 들여놓고 보살피다가 소한과 대한의 강추위에서도 실내라는 울타리의 덕분으로 꽃봉오리가 맺히더니 급기야는 하나의 꽃망울이 터지고 1주일 동안 하나둘 연이어 꽃이 피기 시작하더니 오늘은 모든 꽃송이가 활짝 피었다. 이번에는 돌부채의 생육환경을 잘 몰라서 동지섣달에 실내에서 화려한 돌부채 꽃을 보게 되었으나 따스한 봄이 되어 마당의 화단에 옮겨심게 되면 야생의 돌부채 본연의 자리에서 예쁜 돌부채 꽃을 보게 될 것으로 여겨진다. 야생에서는 돌부채 꽃이 언제쯤 피게 되는지는 지금은 알 수 없는 일이다. 야생에 옮겨 심고 가꾸다 보면 그것 또한 자연스럽게 알게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