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하게 손바닥선인장도 아닌 것이 게발선인장도 아닌 것이 두 가지 선인장의 흉내를 내고 있다. 손바닥선인장이라면 잎이 너무나 얇고 게발선인장이라면 잎이 너무나 두껍다. 잎의 두께가 약 3mm 정도로 얇은 편이기는 한데 보통 손바닥선인장보다는 잎의 두께가 너무나도 얇은 편이고 게발선인장보다는 잎이 두꺼운 편이다. 뿌리줄기 가운데에서 동그런 기둥 줄기가 버티고 있고 기둥 줄기에서 작은 잎이 나온다. 처음 나온 잎 가장자리에서 다시금 새로운 잎이 나와 가지처럼 연결되는 모습이다. 선인장은 본래 잎이 퇴화되어 가시가 된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선인장의 가시가 선인장의 잎이고 잎처럼 보이는 것이 선인장의 곁가지에 해당한다고 보면 되겠다. 보통 선인장을 백년초라고 부르는 거 같은데 백년초(선인장)는 겨울에도 노지에서 바짝 마른 모습으로 죽은 듯이 있다가 봄이 되면 수분을 흡수하면서 다시금 본래의 모습처럼 통통하게 살이 오르며 살아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백년초처럼 잎(가지)이 두껍지 않고 얇아서 겨울 추위에 견디지 못할 거 같아서 실내에 들여놓고 보살피고 있다. 봄이 되면 꽃이 피려는 지는 알 수 없고 꽃이 피기까지 보살피면서 두고 볼일이다. 만일 꽃을 피우지 않는 선인장이라면 주인으로부터 미움을 받게 될 것이다. 대체로 선인장 꽃은 종류에 상관없이 화려한 편인데 꽃을 피우지 않는 선인장이라면 미움을 많이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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