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본화류

메리골드와 그의 친구들

마 음 2021. 6. 14. 22:45

 
메리골드(Marigold) 천수국
「성모 마리아의 황금빛 꽃」이라는 성스러운 이름의 꽃이 있다. 노랑 주황색 적동색이 찬란한 메리골드(Marigold)이다. 꽃 색으로 인해 홍황초(紅黃草)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메리골드는 국화과의 한해살이풀로 본래 멕시코 원산으로 아프리카를 거쳐 유럽에 퍼졌는데, 우리나라 산야에서도 곧잘 눈에 띄는 꽃이다. 잔물결 같은 꽃잎 모양이나 화려한 색상이 보기가 좋으나, 가까이 가보면 잎의 기름샘에서 나는 독특한 향이 있다. 서양사람들은 그 향을 좋아하나 우리나라 사람의 기호에는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종류가 많은 꽃이지만 크게는 꽃의 크기가 작고 (지름 3∼4cm) 키가 작은(30∼40cm) 프렌치 품종과. 꽃의 크기가 크고(지름 10∼13cm) 키가 큰(60∼90cm) 아프리칸픔종이 있다. 프렌치 메리골드(Tagetes patula)의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옆으로 퍼져 나가며(patula) 자란다. 또 아프리칸 메리골드(Tagetes erecta)는 곧바로 서서 자란다. 흔히 보는 겹꽃 외에 홑꽃도 있고, 꽃잎 끝에 줄무늬가 있는 품종도 있다. 초여름부터 서리 내리기 전까지 긴 기간 동안 꽃이 피기 때문에 프렌치 품종에는 만수국(萬壽菊)이라는, 아프리카 품종에는 천수국(天壽菊)이라는 별칭이 있다.
 
 
 

 
채송화(菜松花)
채송화(菜松花)는 불갑초(佛甲草), 만년초(萬年草)라고 부르기도 한다. 채송화꽃은 아침나절에 피었다가 2~3시가 넘으면 꽃이 시들기 시작하는 꽃이지만, 수많은 곁가지에서 매일매일 꽃이 피고 지기를 반복하기에 오랫동안 고운 꽃을 감상할 수 있고 작은 씨앗이 퍼트려져서 한번 심으면 다시 심지 않아도 이듬해에는 주변에 어린 새싹이 많이 돋아나는 생명력이 매우 강한 식물이다. 지난해에 심었던 채송화 씨앗이 발아하여 어린싹이 돋고 예쁜 꽃을 피우기 시작하였다.
 
 
 

 
수국
수국과(水菊科 Hydrangeaceae)에 속하는 관상용 관목키는 1.5m 정도 자란다. 줄기 아래쪽에서 많은 가지가 나와 무리 지어 자란다. 크고 넓은 타원형의 잎은 서로 마주나며 잎 가장자리에는 엉성한 톱니들이 있다. 꽃은 6~7월경에 가지 끝에서 산방(繖房) 꽃차례로 빽빽하게 무리 지어 핀다. 꽃잎은 4~5장이지만 꽃이 피면서 곧 떨어지고 3~5장의 커다란 꽃받침 잎이 꽃잎처럼 보인다. 꽃은 보통 초록색으로 피지만 분홍색이나 하늘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지난해에 이웃집에서 작은 모종 하나를 얻어다 심었는데 올해에 많은 가지 중에서 딱 1개의 가지 끝에서 탐스러운 꽃이 무더기로 피는 모습이다. 작은 꽃송이가 한데 무리 지어서 큰 꽃송이처럼 보인다. 각각의 꽃송이가 피는 시기도 달라서 1주일 전부터 첫 꽃이 피기 시작하였는데 아직 절반도 피지 못한 상태다.   
 
 
 

 
거미줄처럼 가느다란 줄기가 수없이 뻗어나고 그 줄기 끝에 작은 꽃이 피고 지고를 반복하고 있는데 아직 꽃의 이름을 알지 못하고 있다. 언뜻 보면 꽃나무가 있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줄기가 가늘고 꽃도 작다.
 
 
     

 
하지절기가 지나면 수확이 가능하다고 하는 감자꽃이다. 종류와 파종시기에 따라서 수확하는 시기도 다르다고 할 수 있겠는데 여기에 소개하는 감자는 자주색 감자다. 6월 말경에는 수확해야 하지 않을까.
 
 
   

 
 
일반 토마토 3그루와 방울토마토 2그루를 마당 한켠에 심었는데 방울토마토가 주렁 주령 많이도 달려있다. 빨간 방울처럼 빨갛게 잘 익은 방울토마토 3개를 오늘 수확하였다. 이제부터 매일매일 발갛게 익어가는 토마토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토마토가 과일일까 채소일까. 보통 다년생 나무에 열리는 것은 과일이고 토마토를 비롯하여 수박 참외 가지 오이 등은 1년생으로 채소로 분류한다. 채소를 섭취하듯이 많이 먹어도 몸에 좋은 토마토의 계절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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