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류

거미줄 바위솔

마 음 2021. 6. 27. 13:02

 

다육식물인 거미줄 바위솔은 내한성 식물이다. 작은 몸체에 솜털이 보송보송하여 한없이 약해 보이는 식물이지만, 겨울철 혹독한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버티는 추위에 매우 강한 식물이다. 또한 가뭄에도 잘 견디는 식물이다. 작은 몸체 하나를 떼어서 바위 위에 올려놓지 않은 이상 흙이 있는 곳에 놓으면 처지가 어떠한 상황이든지 절대 죽지 않고 뿌리를 내린다. 잎과 잎을 서로 연결하고 있는 가느다란 하얀 실 같은 모습이 흡사 거미가 먹이를 잡기 위하여 거미줄을 쳐놓은 것처럼 보이기에 거미줄 바위솔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것이라 여겨진다. 거미줄 바위솔의 번식은 봄이 되면 어미의 몸통 뿌리 부분에서 작은 줄기가 뻗어 나오면서 그 끝에 아주 작은 거미줄 바위솔이 맺히고 이것이 땅에 뿌리는 내리는 것으로 번져나간다. 거미줄 바위솔은 3년 차가 되는 해에 예쁜 꽃을 피워내는 식물이다. 화분에서도 땅에서도 잘 키워내고 있는 거미줄 바위솔을 보면서 신기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송엽국을 화분에 심고 방치하였더니만 이 모양이다. 야생식물을 땅에 심지 아니하고 화분에 심는 것은 야생식물을 학대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화분에 심는 잔인함을 서슴치 않는 게 인간이다. 필자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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