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북한산 족두리봉 들머리는 5~6군데가 있고, 이곳 서울특별시 은평구 불광동 소재 불광중학교 뒤편 불광사 옆 불광 지킴터 옆 등산인 체크기 앞에서 오른쪽으로 진입하면 곧바로 등산로가 이어지는데 이곳에서 족두리봉 정상까지는 돌계단이나 바윗길이 95%이다. 가랑비가 내리고 있는 터라 방심으로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다행히도 내리는 비는 가랑비 수준이어서 크게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그동안 이곳 등산로를 많이 이용하였기에 더욱 그렇다.
국립공원 북한산은 바위가 많은 산이어서 멋지고 아름답다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그와 비례해서 위험도 많이 도사리고 있다고 해야 하겠다. 향림봉(독바위봉)과 삼각점봉 향로봉 방면이다.
왼쪽의 향로봉과 오른쪽의 족두리봉 북측 경사면.
족두리봉 북측 조금 아래에서 본 풍경으로 왼쪽부터 향림봉 기자능선 기자봉 진관봉 삼각점봉 향로봉 구름에 가려진 비봉.
족두리봉 북측 경사면.
삼각점봉. 향로봉 능선. 구름에 가려진 비봉. 앞의 낮은 봉우리는 족두리봉에서 향로봉으로 가는 길목의 무명봉.
족두리봉 정상 입구. 이정표 아래 왼쪽으로 족두리봉을 우회하여 무명봉- 향로봉- 비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족두리봉 정상으로 오르는 바윗길. 보기보다 실제로는 오르기가 조금 까탈스러운 바윗길이다.
족두리봉 정상 표지목.
족두리봉 정상에서 건너다본 향로봉 비봉 문수봉 방향.
.
은평구 마포구 일대. 한강너머로 강서구 김포 서해 방향.
북악산에서 정능까지 이어지는 긴 능선이 멋스럽다. 왼쪽 아래의 도토리나무에는 도토리가 많이 달려 익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북악산 남산 인왕산 안산 방향.
족두리봉 족두리바위(왼쪽). 제일 뒤의 북악 스카이웨이 능선. 중앙의 비봉 능선. 앞의 탕춘대 능선.
.
왼쪽의 서대문구의 백련산. 서대문구 은평구 마포구 일대의 주거지. 한강 너머로 강서구 김포지구.
장마가 시작되어 가랑비가 조금씩내리는 오후에 길을 나섰다. 가랑비라 할지라도 비가 내리는 와중에 멀리 갈 수는 없고 가까운 국립공원 북한산 서쪽 지역의 족두리봉을 향해서 우산을 받처든체로 조심스러운 발걸음을 재촉해보았다. 늦은 오후 시간대라지만, 후텁지근하고 이마에서는 땀이 흘러내린다. 이제는 어쩌는 수없는 여름이 되었나 보다. 비교적 여름의 무더위도 겨울의 추위도 잘 견디는 편이지만, 이제는 가족마저도 노인이 맞다고 하는 중늙은이에게는 높든지 낮든지 간에 산을 오른다는 것은 조금은 부담스러운 운동이기는 하다. 그렇지만 산을 찾아가는 것 말고는 달리 즐길만한 놀이를 배운 게 없어 산을 찾아가는 것이다. 땀을 흘리면서도 족두리봉 정상에 올라서니 동서남북이 확 트이고 세찬 바람까지 불어주니 몸과 마음이 시원하고 상쾌하다. 조금씩 내리는 가랑비 정도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행복이라는 말이나 감정이 무엇인지 잘 모르지만, 중늙은이에게도 이 시간만큼은 아마도 행복한 시간이 아닌가 싶다. 아름다운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국립공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산에서 소서 절기를 즐기다 (3) | 2022.07.07 |
---|---|
7월의 싱그러운 북한산 (0) | 2022.07.01 |
국립공원 북한산(숨은 벽)에서 (0) | 2022.06.17 |
북한산 풍경화 (0) | 2022.06.13 |
북한산 비봉 국보 제3호 신라 진흥왕 순수비를 만나다 (0) | 2022.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