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북한산성탐방안내센터에서 도로를 따라서 약 100 여 m 진행하면 의상봉을 오르는 입구 이정목이다. 의상봉은 백화사입구 여기소 마을에서도 진입이 가능하여 서로 합류하여 의상봉을 오르게 된다. 또한 백화사 입구 여기소 마을에서 계속하여 계곡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가사당암문을 통과하게 되는데 의상봉을 제외하고 의상능선을 오를 수 있고 의상봉으로 올라 의상봉만을 여유롭게 즐기고 하산할 수도 있다. 오늘은 의상능선을 모두 올라 문수봉에 이르러 비봉능선을 이용하여 하산을 할 계획이다. 의상능선의 등산로가 꽤나 험한 편이어서 의상능선과 비봉능선을 동시에 탐방하는 것은 상당한 체력과 인내가 필요하다고 여겨지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한번 도전해보려고 한다. 젊은이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말이다.
의상봉 아랫부분의 기암을 만나다. 의상봉을 오르게 되면 꼭 뵙게되는 기암이다. 건너편에 비봉능선이 자리 잡고 있다.
의상봉 기암근처에서 바라본 용출봉 용혈봉과 뒤로 비봉능선이 가지런히 놓여있는 모습이다.
의상봉 용출봉 용혈봉 증취봉을 오르면서 가장 잘 조망되는 북한산 백운대 방향이다. 왼쪽의 원효봉- 염초봉- 백운대- 만경대- 용암봉- 노적봉이 잘 조망된다. 백운대와 만경대 사이 백운봉암문에서부터 대각선으로 시작되는 북한산계곡에는 개연폭포를 품고 있기도 하다.
제1봉 의상봉 이정목.
의상능선에는 의상봉- 용출봉- 용혈봉- 증취봉- 나월봉- 나한봉- 남장대- 문수봉 등의 산봉을 품고 있는 능선으로 설악산의 공룡능선에 버금가는 거리와 난코스를 안고 있는 어려운 코스의 능선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의상능선이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북한산 국립공원의 여러 능선 중에서 가장 힘이 드는 등산코스가 의상능선이라고 할 수 있다.
제2봉 용출봉에서 건너다본 의상봉과 원효봉. 오른쪽 아래의 국녕사와 대불. 그런대 국녕사 주변이 좀 수상하다. 산불이 나서 저리 된 것은 아닐 테고 꼭 고엽제를 살포하여 나무를 고사시킨 듯이 보이는데 이것 또한 말도 안 되는 소리고 도대체 저 모습은 어떤 연유라고 해야 옳을지...
제2봉 용출봉 이정목.
紫明海印臺(자명해인대) 의상능선 등산중 바위벽의 암각서를 보았다면 북한산을 잘 아는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용혈봉에서 건너다본 용출봉과 의상봉.
제3봉 용혈봉 이정목.
제4봉 증취봉 이정목
증취봉 이정목이 꼭꼭 숨어있어서 등산로에서는 보이지 않고 커다란 바위를 돌아서 들어가면 보인다. 이곳에서도 마찬가지로 백운대 만경대 방향이 잘 조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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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취봉 전망암에서 건너다본 백운대 방향. 백운대와 만경대 사이로 인수봉이 고개를 내밀고 있어 북한산을 예전에는 삼각산이라고도 불렀다는데 세 개의 봉우리가 모두 보인다.
나월봉을 바로 오르지 못하고 출입금지 표지가 걸려있어서 우회하였다. 우회로를 이용하여 나월봉을 지나왔는데 우회로가 나월봉을 바로 오르는 것이나 별반 다르게 느껴지지 않았다. 나한봉을 오르기 직전에 뒤돌아본 나월봉을 비롯하여 용출봉 용혈봉 방향.
나한봉을 오르면서 의상능선과 백운대를 배경으로 오늘의 자화상.
제6봉 나한봉 표지목.
잘 복원된 나한봉 성터.
나한봉에서 건너다본 제7봉 남장대와 제8봉 문수봉.
문수봉 서쪽 방향의 모습.
나한봉에서 비봉능선 비봉 방향.
나월봉 정상에도 이러한 표지목이 설치되어 있는지 모르겠다. 오늘 출입금지 표지가 있어 우회하였기에 확인할 길이 없다.
제8봉 문수봉 표지목.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동 북한산성탐방안내센터 옆의 의상봉에서 여러 봉우리를 거처서 이곳 문수봉에서 의상능선 탐방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제 이곳 문수봉을 내려가는 것을 시작으로 비봉능선을 탐방하려고 한다. 비봉능선에는 문수봉을 비롯하여 연화봉- 통천문- 승가봉- 사모바위- 비봉- 관봉- 향로봉- 족두리봉으로 마무리되는 능선이다. 쉽게 말하자면 문수봉은 의상능선과 비봉능선의 끝지점이기도 하고 시작지점이기도 하다.
문수봉 남측면.
연화봉에서 바라본 문수봉. 문수봉의 표지목은 문수봉 오른쪽 옆 작은 봉우리에 세워져 있다.
연화봉 암릉길 내려오기가 좀 까탈스럽다. 그래도 청수동암문으로의 우회를 싫어하는 등산객들이 많아 주말에는 이곳이 항상 붐비는 곳이다. 조심조심 잘 내려왔다.
통천문을 지나 승가봉에 이르렀다. 뒤로 나한봉 문수봉 연화봉. 표지목 오른쪽으로 보현봉과 사자봉.
사모바위.
관봉에서 바라본 비봉. 비봉에는 대한민국 국보 제3호 신라진흥왕순수비(복제비)가 세워져 있는 곳이다. 원본비석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
향로봉 우회길에서 본 향로봉 측면부. 오후가 되면서 대기가 더욱 깨끗해졌다.
무명봉에서 바라본 향로봉
족두리봉.
족두리봉 측면에서 본 무명봉과 왼쪽의 향림봉(독바위봉)과 기자봉. 오른쪽의 향로봉과 비봉.
불광사 지킴터로 하산중 바라본 향림봉(독바위봉) 삼각점봉 향로봉
북한산에도 아래부분에서는 이처럼 곱고 아름다운 진달래가 피기 시작하였고 메말랐던 나뭇가지에도 파릇파릇한 새싹들이 돋아나기 시작하였다. 자연의 세계는 사람이 느끼는 무딘 계절감각보다도 훨씬 더 깊고 예리한 감각으로 2023년의 봄을 맞이하고 있었다.
오늘 아침 09시 10분 경 북한산성입구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의상봉을 시작으로 문수봉에서 의상능선을 마무리하고 다시금 문수봉에서 승가봉 비봉 향로봉을 거쳐서 비봉능선을 마무리하고 15시 안전귀가하는 것으로 약 6시간의 조금은 힘든 산행이지만, 봄맞이 산행으로 즐거운 하루를 마무리한다. 아름다운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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