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북한산 족두리봉에 오르다

마 음 2023. 4. 7. 19:58

북한산 족두리봉 정상 표지목
 
 
 

족두리봉 정상에서 바라본 비봉 능선의 산봉들이 참으로 멋스럽다.
 
 
 

족두리바위.
 
 
 

족두리봉 정상에서 바라본 북악산 남산 인왕산 안산 백련산 방향
 
 
 

족두리봉 정상에서 바라본 서울특별시 은평구 주거지 일대. 고층 아파트보다는 5~6층의 빌라와 단독주택이 많은 지역이다. 서오릉고개를 중심으로 좌우로 나지막한 봉산과 앵봉산이 은평의 주거지를 포근히 감싸 안고 있는 모습이다. 

 
 
 

산벚꽃이 만개하였고
 
 
 

화무십일홍이라고 하였던가 땅바닥에는 꽃잎이 많이 떨어져 있다.
 
 
 

대호지킴터로 하산하여 서울지하철 3호선 불광역에서 오늘의 일정을 종료한다.( 17:30)
 
 

오후(13:30)에 서울지하철 3호선 연신내 역 앞에서 출발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가까운 국립공원 북한산 족두리봉에 올라보았다. 기상예보로는 오후에 황사현상이 있을 것이라고 하였는데 황사인지 연무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주 조금 흐릿한 현상은 있었지만, 솔솔 부는 바람의 영향인지 이내 사라지고 화창한 하늘을 보여주는 오후시간이었다. 선선한 바람을 가슴으로 느끼면서 호젓한 산길을 걸을 수 있었다. 족두리봉에 올라 시원스럽게 펼쳐진 북한산 비봉능선을 바라보면서 삶의 보람을 느낀다. 뜬금없이 웬 삶의 보람이냐고? 그러게나 말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무엇하나 마음대로 계획한 데로 이루어지는 일은 없었으나 산에 오르는 것만큼은 내 마음대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으니까 하는 말이다. 족두리봉을 내려와 북한산 둘레길 한 코스를 걸으면서 사월의 하루를 즐겼다. 그런데 오늘의 족두리봉 나들이는 예전과는 조금 다르다면 좀 다른 마음이었다. 이곳 은평지구로 거주지를 옮기고 지난날들의 인연이 아닌 이곳 은평의 새로운 인연을 찾아보려고 며칠 전에 난생처음으로 네이버(NAVER)의 밴드(BAND)라는 앱을 이용하여 「실버등산여행」 소모임을 개설하였는데 오늘 현재 개설자 포함 5명의 회원을 확보하여 그중의 회원 한분과 동행하는 시간이어서 뜻깊다고 할 수 있겠다. 앞으로 회원들과 더불어 자주 즐거운 마음으로 걸으면서 건강과 친목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