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로

은평둘레길 1구간 맨발로 걷기

마 음 2023. 4. 9. 19:38

화창한 일요일 오후시간이다. 밴드회원들과 더불어 은평둘레길 1구간(서울 지하철 6호선 증산역 ~ 봉산 ~ 서오릉고개 ~ 구산역)을 걷기로 하고 13:00에 증산역에서 출발하기로 하였는데 회원 3명이 참여하였다. 증산역을 출발하여 증산체육공원부터 봉산정상까지 맨발로 걷기로 하고 신발을 벗어 배낭에 넣고 은평둘레길 1구간의 약 2km 구간을 맨발로 걸어보았다. 예전에도 북한산이나 안산에서 맨발로 걷기는 자주 해본 경험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맨발로 산길을 걷는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었는데, 오늘 오랜만에 함께 산길 맨발 걷기를 하였다. 그런데 우리만 맨발로 걷는 게 아니고 다른 사람들도 맨발로 걷는 모습을 여럿 볼 수 있었다. 맨발로 산길을 걷는 것을 건강에 좋다고 여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염된 신길을 맨발로 걷다가 피부염 같은 질병에 오염될 수 있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의견도 많다. 산길 맨발 걷기가 장단점이 있겠으나 우리는 오늘 은평둘레길 1구간의 약 2km 정도의 산길을 맨발로 걸어보았다. 편안한 흙길도 있었고 뾰족뾰족 튀어나온 차돌박이길도 있어서 발바닥에 강한 지압효과도 주는 걷기 놀이를 하였다.
 
 
                      

은평둘레길 반홍산 증산배수지 전망대에 올라서니 남서쪽 방향으로 확 트인 서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백련산 안산 인왕산 남산 방향으로 주거지역은 은평구 일대와 서대문구 일부지역이다.

 
 
 

반홍산 증산배수지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산 방향으로 북한산의 정상 부분인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은 물론이고 비봉능선의 산봉들이 손에 닿을 듯 적나라하게 조망된다. 까치집에는 까치가 알을 품고 있을까?

 
 
  

편백정자와 편백나무숲이다. 이곳 편백정 옆에는 공중화장실도 갖추어져 있고 은평구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숲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편백숲을 조성하고 있는데 편백숲 조성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아카시아 같은 잡목제거를 산림훼손으로 몰아붙이는 언론도 있는데 언론이 비난하기보다는 지금보다 나은 후세들의 건강에 도움이 될 편백숲 조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은평의 진산 봉산에서 비난받을 일은 따로 있다. 

 
 
    

잘 조성되어 가는 편백숲의 모습이다. 지금은 어린 나무지만, 조금 더 자라면 사시사철 푸른 산의 모습을 보여줄 터이고 편백나무숲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피톤치드라는 물질이 인간의 건강유지에 좋다는 것은 이미 학계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니 좋은 사업이라고 여겨진다.

 
 
   

편백숲전망대에서 바라본 국립공원 북한산의 전경과 그 아래 은평구 주민의 거주지역인 아파트와 빌라 등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모습이 아름답고 정겨워 보인다.

 
 
    

편백숲 전망대에서 오늘의 자화상.
 
 
 

편백숲 방향에서 봉산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 숲뒤로 멀리 여의도 방향의 고층빌딩들이 머리를 내밀고 있다.

 
 
 

은평의 진산 봉산 정상 해맞이전망대. 이곳에는 두 기의 봉수대가 설치되어 있고 봉산정이라는 팔각정자도 있다. 전망대에서는 서울특별시의 북부지역인 은평 서대문 마포지역과 한강 건너 여의도 강서 방향이 조망된다. 산봉으로는 국립공원 북한산과 북악산 인왕산 안산 백련산과 함께 봉산의 연결산인 앵봉산과 멀리 노고산 양주의 불곡산 등이 조망되는 멋진 명소이다. 

 
 
    

봉산정.
 

네이버의 소모임 앱(밴드)을 이용하여 은평구의 노익장들과 함께 하려는 마음으로 「실버등산여행」 소모임 밴드를 개설하고 5명의 회원이 모집되어 오늘 1차로 은평둘레길 걷기를 공지하였는데 3명이 참여하여 은평둘레길 1구간 걷기를 즐거운 마음으로 안전하게 마치고 다음 2차 일정으로 은평둘레길 2구간을 걷게 될 것이다. 오늘 함께한 회원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