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무의도 세렝게티를 가다

마 음 2023. 7. 9. 11:02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 무의도에 있다는 백배킹의 명소 세렝게티는 어디쯤에 있을까 하면서 인터넷 지도 검색을 하면 어느 지점에 있다는 표시는 있는데 찾아가는 등산로에 대한 안내는 그리 많지는 않아 보인다. 아마도 이곳이 일반인들의 여행지가 아니고 특별한 계층의 사람들만 좋아하는 곳이어서 그러할 것이라고 여겨진다. 필자는 무의도는 여러 차례 찾아가 등산도 하고 여행도 한 터라 무의도의 계략적인 개념도는 짐작하고 있기에 처음으로 찾아가는 길에서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찾아갈 수 있었다. 이번에는 가족과 함께 두 번째로 방문하였는데 포스팅을 위한 계획이 없어 필요한 자료사진을 촬영하지 못하였지만, 간단한 이미지를 활용하여서라도 세렝게티 찾아가는 방법을 설명해보려고 한다.
 
세렝게티를 찾아가는 첫 번째 방법은 썰물 때를 이용하여 광명항에서부터 해안을 따라서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저도 처음 방문 때에는 해안길을 따라서 찾아갔었는데 해안풍경을 따라서 가면서 볼 수 있는 풍경은 좋지만, 거친 해안을 따라가려면 바위틈에 발목을 다칠 우려도 있고 바위에 습기가 있어서 미끄러져 넘어져 다칠 우려도 있는 등 조심스럽고 어려운 점이 많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리고 거리가 길어 시간도 많이 걸린다. 물론 밀물 때에는 해안길을 통과하기 어려운 지점도 있다.
 
두 번째 방법으로는 가장 안전하게 그리고 빠르게 갈 수 있는 방법이 산길 등산로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여름철 무더울 때에는 해안길보다는 산길이 그늘도 있어서 좋다고 여겨진다. 물론 모든 전구간이 산길로만 이루어져 있는 것은 아니고 잠깐동안이라도 두 번은 해안으로 나와서 해안길(백사장길)을 걷게 되는데 밀물 때에도 이곳 해안에는 바닷물이 차오르지 않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이 1시간 30분 정도면 넉넉한 마음으로 목적지 세렝게티에 도착할 수 있다. 아래에 그림 이미지를 첨부하여 산길(등산로)을 이용하여 세렝게티로 가는 방법을 간단하게나마 설명해보려고 한다.
 
 

대략적인 개념도. 
 
 
 

1. 여기는 인천공항철도를 이용하거나 자가용 차량을 이용하여 도착하는 무의도 광명항 버스 종점이다. 광명항은 작은 포구지만, 소무의도를 산책하려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어서 항상 붐비는 곳이다. 자가용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 이곳에 주차장이 있기는 하지만 협소하기 때문에 1km 정도 떨어져 있는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이곳으로 걸어오기도 한다. 인천공항철도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제1공항터미널에서 하차하여 3층 7번 게이트(출입구)로 나오면 바로 앞 정류소에서 무의도 광명항행 무의1번 버스를 이용한다. 버스 승차후 30분이면 하나개해수욕장 입구에 도착하고 다시 돌아나와 10분이면 굉명항 종점에 도착한다.
 
 

광명항에서 본 소무의도와  소무의인도교.
 
 

썰물과 밀물때의 광명항 포구의 대조적인 모습.
 
 

2. 광명항 버스종점에서본 초록카페와 대성식당 사이의 소무의로 길. 여기에서 1km 전방에 공영주차장이 있고, 빨간 원표시 지점에 호룡곡산 등산로 안내판 표지가 있다.
 
  

3. 호룡곡산 등산로 안내판 앞에서 왼쪽으로 얕트막한 오름길을 따라서 오른다.
 
 

조금 오르면 처음으로 만나는 이정목으로  조금전 버스종점의 광명항과 공영주차장, 호룡곡산 방향을 표시하고 있는 이정목이다. 호룡곡산 방향으로 go~
 
  

4. 조금더 오르면 삼거리 지점이다. 저 차량은 아마도 공영주차장에서 이곳까지 온 모양인데 이건 절대 불법이다. 차량 뒤편에 현수막이 걸려있고 차량 앞 범퍼 쪽 그러니까 삼거리 왼쪽 내리막길로 go~
 
 

오른쪽으로 무덤도 있고...
 
 

등산로는 약간의 내리막길이지만, 넓고 편안하다고 여겨진다.
 
 

감나무밭도 지나고...
 
 

5. 삼거리 지점에서 오른쪽 작은 등산로를 따라서 go~
왼쪽길로 내려가면 첫 번째 백사장 방향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해안길을 따라서 가려고 한다면 왼쪽길로 내려간다고 해도 문제는 없다. 다만 여기에서는 산길등산로를 기준으로 설명을 하기 때문에 오른쪽으로 가는 것이다.
 
 

6. 좁은 등산로지만, 편안하고 안전하게 갈 수 있다. 어떤 이들은 맨발로 가는 것도 볼 수 있었다.
 
 

7. 처음으로 보게 되는 전망지점에서 내려다본 첫 번째 백사장과 해녀섬 방향이다.  5번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저곳으로 내려오게 되는 것이다.

 
 

광명항에서는 해녀섬의 등대가 보이지 않으나 이곳에서는 등대가 해녀섬의 뒤쪽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쪽 넓은 바다를 비추어야 할 것이기에 그럴 것이다.

 
 

이곳 산길 등산로를 걸으면서 붉은 집게발게를 여러 번 보았는데 해안가 주변 숲 속에 많이 살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8. 전망지점을 지나 계속 걷다 보면 바윗길 지점에서 처음으로 해안으로 내려서게 된다. 약간의 경사가 있는 바윗길이지만, 어린아이들도 충분히 오르내릴 수 있는 정도의 바위길 구간이다. 이곳을 내려셔서 반대편의 산속길로 다시 들어가면 된다. 여기에서 해안길을 계속 간다면 세렝게티 관문이라고 하는 바위문 구간을 넘어가게 되는데 밀물 때에는 관문을 넘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지금 이 정도의 물높이라면 관문 넘어가기가 조금 어려울듯하다. 신발을 벗고 발을 적시면서라도 가겠다면 문제가 아니지만,  

 
   

바윗길을 내려와서 뒤돌아본 모습으로 굴껍데기가 많은 지점이다. 산길을 이용하여 세렝게티를 오고 가려면 이곳을 잘 기억해두어야 한다.

 
  

9. 바윗길 지점을 내려와 백사장을 조금 지나서 이곳을 찾아 다시 산길로 오르게 되는데 약간의 오름길이 이어진다. 세렝게티 산길 등산로 코스 중에서는 가장 힘든 오름길이라고 여겨지는데 이곳 코스의 표현상 그렇다는 것이고 전혀 힘들다고 느껴지지는 않는 정도라고 여겨진다. 이곳 산길 코스만 10여 분 지나면 세렝게티는 코앞에 나타난다. 이곳 구간은 해안의 관문코스를 산길로 우회하는 코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go~ 

 
 

 9번 지점 확대.
 
 

10. 9번 지점 코스를 빠져나오는 지점으로 항상 입출구 옆에는 광명항 어촌계 경고 풀레카드가 결려있다. 풀레카드를 기억한다면 이곳 주변에 산길 등산로 입출구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곳을 빠져나오면 다시 넓은 백사장인데 백사장이라기보다는 자갈밭이라고 여기면 좋을듯하다. 세렝게티의 마지막 백사장(자갈밭)이다. 
 
 

입출구에서 관문방향.
 
 

세렝게티 방향 자갈밭에서 10번 입출구 방향을 바라본 모습. 밀물이 들어왔다가 조금씩 빠져나가는 중이다.
 
 

관문과 해녀섬 줌인 촬영.
 
 

11. 이제는 더는 산길등산로가 필요 없는 지점까지 온 것이다. 산길이 있기는 하지만. 굳이 산길을 걸을 필요를 느끼지 않는 지점까지 왔기에 여기에서 뒤돌아보면 세렝게티가 보이기 시작하는 지점이다. 왼쪽 화살표 지점부터 세렝게티 초원까지는 산길이나 해안길이나 거의 붙어 있는 정도이기에...   

 
  

저분들은 지난밤 세렝게티에서 백배킹을 즐기고 오전 중으로 나가는 중이다.
 
 

11번 지점에서 뒤돌아보면 이렇게 세렝게티 초원 위의 바위산이 보인다.
 
 

다시 광명한 방향 보기
 
 

해녀섬 방향이고...
 
 

다시 한번 등산로 입출구와 관문 방향을 상기해 본다. 
 
 
12. 광명항에서 산길등산로를 이용하여 천천히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1시간 30분 만에 드디어 세렝게티 초원에 입성하였다. 해안길을 따라서 오는 것보다 시간이 많이 절약되고 편안하게 오게 된다.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 무의도 한편에 위치한 백배킹의 명소 세렝게티 초원에는 밀림도 존재하고 확 트인 넓은 서해바다도 존재하는 곳이다. 그러나 세렝게티에 맹수는 없고 고양이 한 마리가 존재하였는데. 이번에는 고양이를 볼 수 없었는데 상위 포식자에게 잡혀 먹혔을까? 나는 그것이 궁금하였다. ▼ 
 

세렝게티 여기에도 누군가는 탠트 알박기를?
 
 

13. 인천광역시 담당부처는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 무의도 세렝게티에 생리현상을 해결할 위생적인 간이 화장실을 한 곳 설치하여 준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면서 지금까지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 무의도 광명항에서 세렝게티까지의 소식 마음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이곳은 세렝게티입니다. 감사합니다.
 
     

     
※. 이곳(인천공항 ↔ 광명항)을 운행하는 무의1번 버스는 하나개 해수욕장 앞을 경유하여 운행한다. 착오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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