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통일로와 창릉천을 걷다.

마 음 2023. 12. 26. 16:21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고 설령 통일이 어렵다면 다른 나라와 같은 입장으로 여행이라도 마음대로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같은 땅,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단일민족으로 어찌하여 이처럼 남과 북으로 나뉘어 철천지 원수가 되어 형제자매들이 있어도 서로 만날 수도 없고 만나기는커녕 전화나 편지 한 통 서로 교환할 수 없는 이런 안타까운 사연을 갖고 살아가는 민족이 세상천지 어디에 존재하는가? 대한민국이 남과 북으로 나뉘고 그동안 많은 위정자들이 있었는데 통일문제에 대해서 이렇다 할 해결방안을 내어놓지 못하고 상황은 점점 더 악화일로를 걷고 있으니 우리의 시대에 통일은 요원한 거 같고 까마득히 먼 훗날이라도 기약해 볼 수 없는 상황이 되어가는 것에 분통이 터지는 마음이다. 휴전선 철책선이 역사의 유물이 되고 관광상품이 되어 광주 부산 대전 서울에서 배낭 짊어지고 개성 평양을 거쳐 백두산에 오르는 것은 꿈에라도 실현될 수 없는 영영 어려운 일인가 보다. 나에게 남은 삶이 그리 오래지 않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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