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로

서울둘레길 5코스(사당역~관악산공원~석수역) 완주

마 음 2024. 3. 27. 18:07

서울둘레길 5코스는 관악산과 호암산을 연결하는 코스로 북한산과 함께 서울을 대표하는 관악산을 걸으면서 산림욕을 즐기면서 고려거란정쟁의 영웅 강감찬장군의 사당인 낙성대와 천주교 삼성산성지와 사찰등 역사문화를 되새겨보는 코스이다. 서울둘레길 5코스의 출발지점은 서울지하철 4호선 사당역 4번 출입구를 나와 직진하여 걷는 것으로 시작된다. 4번 출입구로 나와 40여 m 약간의 오름길을 걸으면 로데오 김밥집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우회전하여 골목길을 오른다.

 

 

 

로데오김밥집 앞에서 우회전.

 

 

 

관악산 국기봉 아래 관음사 방향으로 진입.

 

 

 

관악산 관음사 일주문 직전의 마을 체육시설과 함께 처음 만나는 스탬프 기기함.

 

 

  

관악산 관음사 일주문을 통과하고.

 

 

 

관음사 경내로 들어가기 직전 우측으로 방향전환하여 전망대 방향으로 오른다.

 

 

 

전망대에서 본 시내방향.

 

 

 

전망대옆의 노송의 자태가 멋스럽다.

 

 

 

전망대 옆의 기암에는 석굴이 있는 모습도 보인다.

 

 

 

청설모 이녀석은 도토리를 어떻게 구했을까? 맛나게 먹는 모습이 귀엽다.

 

 

 

인현공 강감찬길을 따라서 낙성대 방향으로 내려간다.

 

 

 

인현공 강감찬장군을 기리는 사당 잔디밭에는 봄철을 맞이하여 꽃심기가 한창이다.

 

 

 

강감찬기념관.

 

 

 

고구려의 을지문덕. 조선의 이순신장군과 함께 3대 용장으로 꼽는 고려의 강감찬장군 기마상.

 

 

 

서울대학교 정문과 관악산의 위용.

 

 

 

관악산공원 정문앞에 두 번째 스탬프 기기함.

 

 

 

관악산공원길을 따라가다가 오른쪽으로 서울둘레길 시그널을 따라 방향전환하여 장승길로 진입한다.

 

 

 

지하여장군(地下女將軍)

천하대장군(天下大將軍)

 

 

 

진달래가 곱게 피여있는 서울둘레길이다.

 

 

 

삼성산 천주교성지에 들어가볼까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다음 기회로 미루고...

 

 

 

삼성산 호압사 뒤편 오름길.

 

 

 

호압사 대웅전 뒤편 모습.

 

 

 

호압사 뒤편 광장에서 본 호암산 방향.

 

 

 

호압사.

호압사의 역사

호압사가 창건된 데에는 두 가지의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먼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금천조에는 지금의 시흥군의 현감을 지냈다고 하는 윤자(尹滋)의 이야기가 전한다. 이 기록에 의하면 "금천의 동쪽에 있는 산의 우뚝한 형세가 범이 걸어가는 것과 같고, 그런 중에 험하고 위태한 바위가 있는 까닭에 범바위(虎巖)라 부른다. 술사가 이를 보고 바위 북쪽에다 절을 세워 호갑(虎岬)이라 하였다....."라 하고 있다.

또 다른 전설로는 1394년(태조 3)을 전후해 조선의 도읍을 서울로 정하고 궁궐을 짓는 과정에서 일어난 이야기이다. 즉 태조가 서울에 궁궐을 세울 때 전국의 장인을 모아 진행했는데, 여러 차례에 걸쳐 밤만 되면 무너져버려 노심초사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어둠 속에서 괴물이 나타났는데 반은 호랑이고, 반은 형체조차 알 수 없는 이상한 동물이었다. 이 괴물은 눈으로 불길을 내뿜으며 건물을 들이받으려고 하였다. 이때 태조가 괴물에게 화살을 쏘라고 하였고, 화살은 빗발처럼 쏟아졌으나 괴물은 아랑곳없이 궁궐을 무너뜨리고 사라졌다.

태조가 침통한 마음으로 침실에 들었을 때 한 노인이 나타나 "한양은 비할 데 없이 좋은 도읍지로다"라며 멀리 보이는 한강 남쪽의 한 산봉우리를 가리켰다. 태조는 노인이 가리키는 곳을 보니 호랑이 머리를 한 산봉우리가 한양을 굽어보고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노인에게 호랑이 모습을 한 산봉우리의 기운을 누를 방도를 가르쳐 달라고 하였다.

노인은 "호랑이란 꼬리를 밟히면 꼼짝 못하는 짐승이니 저처럼 호랑이 형상을 한 산봉우리의 꼬리 부분에 절을 지으면 만사가 순조로울 것입니다." 하고는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 그다음 날부터 이곳에 절을 짓고 호압사(虎壓寺)라고 명하였다고 한다.

위의 두 설화는 공통적으로 풍수지리설과 비보사찰설이 가미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산의 모양을 호랑이로 본 것이며, 이를 누르기 위해 절을 창건했다는 이야기이다.

 

호압사의 창건기록

호압사의 창건기록으로는 호압사의 본사였던 봉은사에서 엮은 '봉은사 말사지'에서 볼 수 있는데 1407년인 조선태종 7년에 창건하였다고 하며 또한 태종임금이 호압이란 현액을 하사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러나 1394년(태조 3)에 신도궁궐조성도감(新都宮闕造成都監)이라는 관청을 두고 궁궐을 짓는 공사를 시작했고, 이듬해에 궁궐이 완성되었기 때문에 호압사는『봉은본말지(奉恩本末誌)』의 기록보다는 태조 2년이나 3년 무렵에 창건되었을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호압사의 역사는 이후 알려지지 않고 있다. 18세기에 전국 사찰의 위치와 연혁 등을 기록한 범우고(梵宇攷)나 가람고(伽藍攷)에도 호암사(虎巖寺) 또는 호갑사(虎岬寺)라 하여 간략하게 나올 뿐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

그러다가 호압사는 1841년(헌종 7)에 이르러 중창이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같은 해 의민(義旻) 스님 쓴 「경기좌도시흥삼성산호압사법당현판문(京畿左道始興三聖山虎壓寺法堂懸板文)」에 의하면 이 해에 당우가 퇴락한 것을 당시 상궁 남씨(南氏)와 유씨(兪氏)의 도움을 받아 법당을 고쳐지었다는 것이다.

 

관련인물(무학자초)

고려 말 ·조선 전기의 스님으로 속성은 박씨(朴氏), 호는 무학(無學)·계월헌(溪月軒)이다. 삼기(지금의 합천) 출생으로 18세에 소지선사(小止禪師)의 제자로 승려가 되어 구족계를 받고, 혜명국사(慧明國師)에게서 불법을 배웠다. 진주(鎭州) 길상사(吉祥寺)·묘향산 금강굴(金剛窟) 등에서 수도하다가, 1353년(공민왕 2) 원(元)나라 연경(燕京)에 유학하여 그때 원에 와 있던 혜근(惠勤)과 지공(指空)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다.

1356년 귀국하여 1373년에 왕사(王師)가 된 혜근의 법을 이어받았는데, 1376년 혜근이 회암사(檜巖寺)에서 낙성회(落成會)를 연 때 수좌(首座)로 초청하였으나 사양했다. 1392년 조선 개국 후 왕사가 되어, 대조계종사(大曹溪宗師)·선교도총섭(禪敎都摠攝)·전불심인변지무애부종수교홍리보제도대선사(傳佛心印辯智無碍扶宗樹敎弘利普濟都大禪師)·묘엄존자(妙嚴尊者)의 호를 받고 회암사에서 지냈다.

이듬해 태조를 따라 계룡산과 한양(漢陽)을 오가며 지상(地相)을 보고 도읍을 한양으로 옮기는 데 찬성하였다. 1397년(태조 6) 왕명으로 회암사 북쪽에 수탑(壽塔)을 세우고, 1402년(태종 2) 회암사 감주(監主)가 되었다가 이듬해 사직하고, 금강산 금장암(金藏庵)에 머물다가 입적하였다.(호압사 안내문에서)

 

 

호암늘솔길에서

 

 

 

이곳의 위치가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금천구 시흥동 산73-5.

 

 

 

제비꽃.

 

 

 

쉼터 정자의 시계는 13시 05분을 가리키고 있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의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김소월 님의 약산 진달래라는 고운 시가 아니더라도 요즘 앞동산이나 뒷동산이나 어디를 막론하고 봄을 대표하는 진달래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서울둘레길 5코스에도 진달래가 곱게 피었다. 키 큰 나무들에 밀려 화려한 군락을 이루지는 못하지만 키가 큰 나무는 큰 나무대로 키가 작은 진달래는 진달래대로 자신을 뽐내며 따사로운 봄을 맞이하고 있는 모습이다. 

 

 

 

호암산 숲길공원을 다 내려오면 공원 쉼터 공중화장실 근처에 서울둘레길 5코스 세 번째 스탬프 기기함에서 날인인증하고 서울지하철 1호선 석수역으로 향한다.

 

 

 

서울지하철 1호선 석수역에 도착하는 것으로 서울둘레길 5코스 완주를 마무리한다. 09시 25분 서울지하철 4호선 사당역을 나오는 것을 시작으로 호압사 쉼터 정자에서 휴식과 간식시간으로 15분을 이용하고 13시 30분 이곳 석수역에 도착하였다. 요즘 서울둘레길을 걷는 것은 선선하여 좋고 형형색색 여러 가지 봄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하여 볼거리가 많아져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