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8월 14일(수요일) 연일 폭염은 계속되고 있지만, 오늘은 더위의 막바지라고 할 수 있는 말복(末伏)이다. 이제는 팔월도 중순을 넘어가는 시기이고 곧 처서(處暑) 절기도 돌아오는데 며칠만 더 참고 견디면 시원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덥다고는 하지만 이미 낮은 산 산책로에도 도토리가 익어서 떨어져 있는 모습도 보이고 멀리 바라보는 산등성이의 녹음이 예전과는 사뭇 다르게 단풍의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집안에서 느끼는 계절은 폭염으로 한여름 속에 파묻혀있지만, 자연은 어느새 가을로 접어든 모습이다. 이곳은 은평구 진관동 구파발역 근처 은평성모병원 뒤편 앵봉산 자락의 잣나무숲이다. 구파발역 주변의 진관동 주민들이 많이 찾아와 산책을 즐기고 있는 듯하다. 잣나무숲 사이로 산책길이 깨끗한 모습이었다.
앵봉산 정상을 기준으로 서쪽은 고양시 동쪽은 서울특별시 은평구 갈현1동 지역이다.플라스틱같은 비닐류와 알루미늄캔 같은 용기가 자연에서 분해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500년 이상이 소요된다고 하는데 우리가 산에 오르면서 소지한 음료수 용기나 쓰레기를 산에 함부로 버리지 말고 집으로 되가져와 분리배출하여 재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앵봉산(매봉) 정상 근처의 전망지에서 바라본 북한산 방향으로 왼쪽으로 노고산을 시작으로 도봉산 북한산 북악산 인왕산 남산 안산 백련산 등이 이어져있는 모습이다.
서오릉로(서오릉 고갯길)를 중심으로 앵봉산에도 봉산과 마찬가지로 무장애 숲길(테크 로드)이 조성되어 있는데 길이는 대략 1km정도이다. 앵봉산 무장애숲길을 한 바퀴 돌아 나와 서오릉고개 녹지연결로를 건너 봉산 해맞이 전망대로 진입한다.
봉산 해맞이 전망대의 쌍봉수대와 봉산정.
봉산 해맞이전망대에서 본 앵봉산과 불곡산 노고산 북한산 방향.
봉산 해맞이전망대에서 본 북한산 주요 산봉들. 그리고 은평마을.
봉산 해맞이전망대에서 본 북악산 인왕산 남산 안산 백련산 방향. 그리고 은평마을.
걷기코스 ; 갈현2동(집) → 연신내역 → 신도고등학교 앞 → 은평성모병원 뒤 → 앵봉산 잣나무숲 → 앵봉산 → 앵봉산 무장애숲길 → 서오릉 고개 → 봉산 → 봉산 무장애 숲길 → 수국사 → 구산역 → 갈현2동(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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