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족두리봉 탐방을 위해서 서울지하철 3호선 불광역 3번 출입구로 나와 구기터널방향으로 진입하여 한국여성개발원을 지나고 북한산 생태공원 앞을 지나 장미공원쉼터 맞은편의 용화공원 지킴터를 지나면서 족두리봉 탐방은 시작된다. 날씨는 후텁지근하고 습도는 높아 이마에 땀이 많이 난다. 그래도 산에 오르는 기분은 언제나 그러하듯이 즐겁다는 느낌이다.
용화공원지킴터 계수기.
북한산 족두리봉은 해발고도가 370m로 낮은 산봉이다 그러나 낮은 산봉인데도 탐방길이 대부분 바윗길이어서 미끄러지거나 넘어질 염려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곳 전망바위에 올라가 본다. 전망바위라고는 하나 수월하게 올라가고 내려올 수 있는 전망바위는 아니다. 조심스럽게 올라가고 내려와야 한다.
전망바위에 올라가서 본 복두리봉 모습이다. 오른쪽으로는 향로봉 비봉 등이 보인다. 하지만, 족두리봉에 올라가면 더욱더 멋진 북한산을 볼 수 있다.
바위 틈틈이에 작은 돌맹이를 올리고 끼우면서 안전하고 즐거운 북한산 탐방이 되기를 빌었을 것이다. 마음도 오늘 족두리봉의 안전한 탐방이 되기를....
북한산 족두리봉 상단부. 바윗길이 무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아니하다. 매우 조심스러운 탐방로다. 이곳 탐방로 말고도 오른쪽으로 조금 더 안전하게 정사에 오르는 탐방로가 있기도 하니 선택은 자유다.
족두리봉이라는 이름은 이 바위가 족두리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족두리는 우리 민족의 전통혼례에서 신부가 머리 이마 부분에 쓰는 장신구로 매우 화려한 장식으로 만들어져 있는 민속공예품이다.
북한산 족두리봉은 북한산국립공원의 가장 서쪽에 있는 봉우리로 해발고도는 370m에 불과하다. 그러나 탐방로는 매우 거칠고 험한 바윗길이어서 위험요소가 많고 그러므로 정상에 올라서면 주변의 풍광이 뛰어나다. 이른 아침의 일출도 아름답고 한강너머 서해로 지는 일몰풍경의 아름다운 모습도 볼 수 있는 산봉이다.
이쪽 북쪽방향에서 보는 족두리가 가장 족두리다운 모습이다. 신부의 이마 위에 메달린 족두리 모습이기 때문이다. 바위덩이가 울퉁불퉁 현란스러운 것만큼이나 실제로 족두리 공예품의 모습 또한 매우 현란스럽고 반짝반짝 빛이 나는 게 정말 아름답다. 아마도 아주 오래전에 구독하였던 최명희 님의 장편소설 "혼불'에서 민속공예품 족두리에 대한 설명이 지금도 어렴풋하게 생각나기도 한다.
족두리봉에서 향로봉 비봉 문수봉 방향.
족두리봉에서 기자봉 진관봉 삼각점봉 방향.
족두리봉 정상지점에서 본 모습이다. 향로봉이 멋스럽다.
족두리봉 정상에는 작은 천지가 있어 새나 비둘기 같은 날짐승들의 생명수가 되기도 한다. 비록 오랫동안 유지되지는 않지만,
족두리봉 정상에서 본 산그림으로 왼쪽부터 향림봉(독바위봉)- 기자봉능선- 진관봉- 삼각점봉- 향로봉- 비봉- 문수봉이고 이곳 정상에서 360도 조망이 가능하다.
하산지점 불광사지킴터 근처에서본 향림봉과 향로봉 방향.
메마른 바위틈에서도 풀이 자라고 있는 모습이다. 북한산국립공원의 서쪽 끄트머리에 있는 족두리봉의 탐방로는 서울지하철 3호선 불광역을 이용하는 "용화공원지킴터"나 "대호지킴터"(성서침례교회 앞)와 연신내역을 이용하는 수리공원 "불광사지킴터" 6호선 독바위역을 이용하는 "정진지킴터" 등을 이용하여 탐방이 가능하다. 비록 낮은 산봉이지만 멋스럽고 아름다운 족두리봉이다. 아름다운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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