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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를 산책하였다. 걷기 운동의 일환으로 멀리 나가지 않고 거주지의 마을길과 뒷산길을 걸어보았다. 내일은 비소식이 예보되어 있었지만, 오늘은 맑은 날이지만, 옅은 안개가 조금 내려앉아 있어서 미세먼지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있었으나 미세먼지는 아니고 안개가 분명하다. 아침 느지막이(08시 20분) 갈현동 집을 나서서 서울지하철 6호선 구산역→ 응암역→ 세절역→ 증산역→ 증산체육공원→ 서울둘레길→편백정→ 봉산정→ 앵봉산 정상 쉼터→ 구파발역 앞→ 신도고교 앞→ 연신내역 앞→ 갈현동집으로 원점회귀하는 긴 타원형으로 한 바퀴를 걸어보니 4시간 정도 소요되었고 14.88km를 23,993걸음으로 걸었다는 워크온(walkon)의 계산방식을 보여준다. 증산체육공원에서부터 시작되어 통일로 구파발역 앞에서 끝나는 서울둘레길의 봉산과 앵봉산 코스는 서울둘레길과 은평둘레길이 겸해 나란히 가는 코스로 서울둘레길 난이도 상급에 속하는 지형이어서 어지간한 등산과 다름없는 구간이기도 하다. 그런데 상급의 난이도보다는 요즘의 메마른 날씨로 산책길이 먼지가 풀풀 날려서 장감장감 걷는 게 더 힘들게 여겨졌다. 내일은 가을비가 내린다는 기상예보가 있으니 단비가 내려서 가을채소에도 그리고 산길 산책로에도 단비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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