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은평 한옥마을 산책하다.

마 음 2024. 11. 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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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02일(토요일) 시간이 잘도 간다 혹은 시간이 안 간다고 말하는 것은 사람마다의 형편에 따라서 다르게 느낄 테지만, 칠십 대 후반의 마지막 고개를 넘으려고 하는 중늙은이에게는 어느새 11월인가? 하는 마음이다. 11월은 겨울의 시작으로 입동과 함께 소설절기가 들어있어 겨울이 시작되었다고 해야 마땅하다고 여겨진다. 오늘은 쾌청한 날씨에 봄철과 같은 따스한 기온으로 바깥나들이하기에 좋은 날이다. 버스를 이용하기에는 멀지도 그렇다고 가깝지도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은평구 진관동 은평한옥마을을 왕복 걷기를 하면서 천천히 한옥촌을 둘러보지만, 왠지 한옥으로의 감정은 느끼지 못하는 거 같았다. 단층으로 집과 집 사이에 여유공간이 있는 그런 곳이 아니고 복층집인지 이층 집인지 애매모호하게 지은 것과 이웃집과 이웃집이 다닥다닥 붙여서 지은 한옥이어서 그런가 보다. 건축재료가 나무이고 지붕에 기왓장을 얹었다고 해서 다 한옥은 아니다. 서울에도 종로구 익선동 북촌마을이나 남산골 한옥촌을 비롯하여 여러 곳에 한옥마을이 존재하고 전주나 공주 경주 등 지방에도 여러 지역에 한옥마을이 존재하고 있지만, 은평 진관동의 한옥마을은 너무도 도식적圖式的 이어서 한옥의 여운을 느끼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여겨진다. 이것도 현대화가 가져운 하나의 산물이 아닐까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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