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날이 서서히 밝아오면서 인근에서 투숙했던 관광객들이 일출을 보기 위해서 하나 둘 해변으로 나오기 시작한다. 일출은 썬크루즈호텔의 선미 쪽에서 시작되는 지점이다.
06시가 되기 전 어둠이 짙은 모래시계공원의 해시계조형물에 조명이 비치고 있는 모습이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는 정동진역사. 현재는 정동진역사 건물 오른쪽으로 증축된 건물에서 역사업무를 본다.
정동진역 하행선 방향.
정동진역 상행선 방향.
상선 모양의 카페건물 옆으로 동쪽을 바라보고 있는 인어상이 하나 보인다.
07시 25분 오늘의 태양이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하늘도 바다도 밝아지기 시작한다. 어제도 떠올랐고 내일도 떠오를 태양이지만, 오늘 이 순간을 내일은 영영 보지 못할 사람도 있을 터이니 오늘 하루를 선물 받은 것에 감사하면서 가슴 벅차고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되는 순간이다.
일출과 함께 인어상에도 조명을 받아 더욱 멋진 모습으로 보이는데 이게 개인의 소유물이라서 그런지 심야시간대에는 앞 출입문을 닫아놓아 들어가지 못하고 또한 추후 인터넷 검색으로 알아본바로는 필자 개인적으로는 매우 실망스러운 조형물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왜?
인어상 조형물의 입부분을 보면 검은 물체를 물고 있는 모습이 확연한데 이게 물을 분사하는 수도꼭지 같은 것이다. 인어상은 분수대 몸체이고 낮시간대에는 입으로 물을 뿜어내는 모습이었다. 개인 카페와 음식점(횟집)을 운영하는 사장님이 설치한 조형물이어서 그럴 것이라고 여겨진다. 입에서 물을 뿜어내는 인어상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다행스럽게도 물을 뿜어내지 않은 시간대에 보아서 비닷가에 세워진 조형물로는 괜찮은 정동진의 새로운 하나의 명물이라 생각하면서 내심 반겼었는데.
2024년 11월 24일 정동진역을 포함한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 앞 바닷가를 산책하였다. 05시 25분경 숙소를 빠져 너와 가로등이 밝혀진 이른 아침 어둠이 남아있는 정동진 해안을 따라서 인어상 근처의 바다전망대를 돌아 나와 정동진역까지를 뛰기도 하고 빠르게 걷기도 하면서 4회 왕복하는 산책을 하였다. 그사이 바람이 불어 춥게 느껴지던 몸은 따뜻해져 몸도 마음도 모두 상쾌하기 이를 데 없다. 정동진역에서는 역무원의 하루 일거리 중의 하나인 듯 오늘 아침의 일출시간이 적인 작은 메모판을 철길옆 열차 승하차장 입구에 내거는 모습도 보였다. 상행선 열차가 곧 들어올 시간인듯하다. 일출의 명소 정동진에 왔으니 오늘의 일출을 보기 위하여 인어상 옆까지 빠르게 걸어 나와 썬크루즈호텔 아래 바다 위로 솟아오르는 일출을 보며 오늘의 여행도 무사하기를 빌어본다. 어제저녁 무렵의 인어상은 비를 맞으면서 빗물에 가로등 불빛으로 반짝이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오늘 아침에는 맑은 하늘 아래 밝게 솟아오르는 따뜻한 태양빛을 받아 온몸이 반짝이고 따스하게 보인다. 2시간 동안의 아침산책과 더불어 동해의 일출을 감상하고 숙소로 돌아와 체크아웃하고 일행들과 가벼운 아침식사로 순부두를 먹은 후 환선굴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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