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걷기를 다시 시작하였다. 엊그제 내린 폭설의 영향을 덜 받았을 코스로 정한 게 서울둘레길 13~14코스 안양천길이다. 안양천길은 산길이 아니기 때문에 폭설이 내렸다고 해도 이제는 제설이 모두 완료되었을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안양천길을 먼저 걷기로 하고 서울지하철 1호선 석수역 2번 출입구로 내려오면 바로 앞에 13코스 출발지점 스탬프 기기함이 있다. 이곳에서 스마트폰을 열고 QR코드를 촬영하여 인증을 마치고 안양천변으로 내려가 14코스 출발지점인 구일역을 향해 걷는다.
서울둘레길 13코스 안양천 상류코스는 둑길도 있고 둑길 아래 안양천 옆으로 자전거길과 보행자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어느 길을 선택하여 걸어도 상관없다. 그동안 몇 차례는 둑길을 많이 이용하였는데 오늘은 아래 천변길을 이용하려고 한다.
동지섣달에 안양천변 숲길에는 도마뱀이 기어 다니고 있었다. 이 녀석은 춥지도 않은가 보다. 그런데 이게 도마뱀이 맞는가 확실하지는 않다. 생김새가 도마뱀 같아 보이기는 하는데 몸체가 유난히 가늘고 길어 보여 도마뱀의 유사종인가 모르겠다.
뚝길 위에는 아직 단풍이 조금 남아있어 보인다.
둑길에 단풍이 고아 보여 다시금 둑길로 올라서서 거닐며 어쩌면 이번 단풍의 마지막이 될지 모를 고운 단풍을 바라보면서 걷는다..
여기저기 안양천의 자연세계를 바라보면서 걷다 보니 13코스의 도착지점인 구일역 앞에 도달하게 된다. 오늘의 계획은 13~14코스를 걸어볼 예정으로 나왔으니 이곳에서 QR 인증을 마치고 안양천 하류를 따라서 가양대교 남단을 향해 가는데 안양천의 한강합수부를 지나 한강길에서 가양3동 방향으로 나가는 올림픽대로 아래 지하보도를 나가면 황금내 근린공원내에 스탬프 기기함이 하나 더 있다. 14코스 출발~
안양천 건너편의 고척동 스카이돔구장.
서울둘레길 13코스 안양천 상류지역은 금천구청 관내에 속하고 14코스는 영등포구청 관내에 속하는데 영등포구청 관내의 안양천길에도 황톳길이 어려곳에 조성되어 있고 안양천변길 중간에도 산책로를 하나 더 만들어 놓았다.
제일 아래 산책길도 걸어보고 중간의 산책길도 걸어보고 둑의 단풍길도 번갈아 가면서 걸어본다.
앞으로만 진행하면서 사진촬영을 하였는데 모처럼 뒤로 돌아서서 지금까지 걸어온 상류방향을 촬영하여 보았다.
저만치 안양천의 지류가 끝나고 한강과 합류하는 합수지점이 보인다.
안양천과 한강의 합수지점에서는 한강 건너 상암동 방향의 노을공원과 하늘공원이 보이고 상류방향으로 월드컵대교 성산대교가 있으면 하류방향으로 가양대교가 보이는 곳이다.
합수지점에서 하류 가양대교 방향으로 진입하는데 전면애 자그마한 산봉이 중미산으로 여겨진다. 중미산을 지나 황금내 근린공원으로 진압하여 가양대교 남단으로 진입하게 된다.
갈대와 한강.
황금내 근린공원의 스탬프 기기함에서는 QR코드인증이 잘 안 되었다. 5번을 양쪽 번갈아 가면서 촬영을 시도하다 보니 어쩌다 OK 싸인이 나와 가까스로 QR인증을 마치고 가양대교 남단으로 출발한다.
14코스가 끝나고 15코스로 진입하는 지점인데 이곳에서 일정을 마치고 가양역으로 갈까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시간도 넉넉하게 남아있는 상태여서 그냥 집이 가까운 쪽을 선택하기로 하고 가양대교를 건너기로 하고 계단길을 오른다.
가양대교 남단 상부에 올라서니 양쪽으로 붉게 변해가는 메타세쿼이아가 반겨주는 듯하다. 시원한 강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지나간다.
가양대교 건너편의 노을공원과 왼쪽의 고양시 덕양구 대덕동 아파트 마을.
고양시 덕양구 대덕동마을과 한강조선소.
가양대교를 내려와 한강공원으로 내려섰다. 이곳 한강공원에도 많은 나무들이 폭설피해를 입은 모습들이 보인다.
한강공원에서 노을공원 하단부 산책길로 들어가는 강변북로 지하보도가 있는 곳이다.
지하보도 굴다리를 빠져나오면 메타세쿼이아가 반겨준다. 이제는 잎이 붉게 물들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노을공원 산책길과 하늘공원 시인의 거리를 따라 월드컵경기장 앞으로 가게 된다
.
이곳 시인의 거리 표지석이 있는 곳부터는 하늘공원 아래 메타세쿼이아 산책길이다.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문화비축기지를 돌아나와 월드컵경기장 북쪽광장으로 나온다.
월드컵 북쪽광장.
불광천으로 진입하여 증산역갈림길에서 종료된다.
서울둘레길 QR코드로 인증하는 여정의 13~15코스는 안양천길과 한강길 가양대교 길 노을공원 하늘공원 산책길 불광천길로 이어지는 장거리 코스다. 본래 13~14 두 코스를 예정하였는데 15코스를 더 추가하여 걷게 되는 장거리 코스가 되었다. 별로 바람직한 일은 아니지만, 사람이 하는 일에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듯이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 아닌가 여겨진다. 서울둘레길 21개 코스 중 11개 코스를 완료하였고 이제 남은 10개 서울둘레길 코스는 북한산길, 도봉산길, 고덕산길, 일자산길, 우면산길, 구룡산길, 대모산길, 관악산길 호암산길 등 산길코스만 남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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