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로

서울둘레길 1코스 수락산 산책하다

마 음 2025. 4. 17. 19:10

서울둘레길 1코스는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2동 서울창포원(서울둘레길 관리사무소)에서 수락산을 돌아가 노원구 상계동 당고개역 갈림길에서 종료하는 총 거리 6.3km의 난도 상급에 해당하는 코스이다. 이번 서울둘레길 1코스는 수락산의 기차바위길과 정상을 들러서 가려고 한다.

 

 

    

의정부시 장암동 수락산 아래 석림사 계곡길을 따라가다가 석림사 방향으로 들어가지 않고 서계 박세당묘역 방향의 능선길로 접어들어 간다. 이곳 수락산 산책길은 십 년 만에 올라보는 것으로 여겨진다. 

 

 

 

수락산 산책로에도 고운 진달래가 한창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듯하다.

 

 

 

조망지점에서 본 동막봉과 도정봉 방향이다. 수락산을 종주산행(불암산역 ~ 회룡역)한다고 하면 들러가게 되는 산봉이지만, 오늘의 바라만보고 간다.

 

 

   

조망지점에서 본 왼쪽의 기차바위봉과 오른쪽의 수락산 정상 방향. 석림사 방향으로 올라오게 되면 중앙의 능선을 이용하여 수락산 정상으로 오르게 되지만, 오늘은 기차바위봉으로 가기 위하여 이보다 더 왼쪽의 능선을 이용하여 오르고 있다.  

 

 

 

수락산의 덕릉고개 ~ 도솔봉 ~ 수락산 정상 ~ 기차바위 ~ 도정봉 ~ 회룡역 간의 종주등산길에 접어들어 조망지점에서 바라본 도정봉 방향.

 

 

 

도정봉 방향.

 

 

 

기차바위봉 아래 조망지점에서 바라본 기차바위봉 방향.

 

 

 

기차바위봉 바로 아래의 기암에서 자화상. 오늘은 벙거지 모자를 착용한 모습이다. 벙거지 모자를 착용하여 보니 머리가 많이 덥고 답답하다는 느낌이어서 모자를 벗었다가 다시 썼다를 반복하는데 아직 머리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가 보다. 산을 오르거나 둘레길을 걷거나 하면서 모자를 착용하지 않은 버릇 때문인데 오늘은 특별히 벙거지를 착용해 본 것이다. 이래 뵈어도 이 모자는 마포구편 걷기 챌린지에서 당첨되어 상품으로 받은 모자이다. 

 

 

 

기차바위길은 경사로 50도 정도의 가파른 바윗길로 30여 m 되는데 든든한 밧줄이 있어 크게 어려움은 없이 오르거나 내려올 수 있는데 재미도 있는 코스이다.

 

 

 

수락산 정상 주봉 주변풍경. 수락산은 해발고도 637m.

 

 

 

수락산에는 기이하개 생긴 바위가 많은데 철모바위라고 하는 바위이다. 철모바위는 도솔봉 방향 아기코끼리바위 방향에서 보아야 철모바위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독일병정의 철모처럼 보인다. 이곳에서는 철모처럼 보이지는 않네.

 

 

 

아기 코끼리 조망지점에서 바라보니 멀리 철모바위가 작게 보이는데 철모처럼 보이는가요. 철모바위 왼쪽으로 경사진 바위능선은 매월정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목으로 책가방바위 독수리바위 등의 형상을 한 바위들을 볼 수 있는데 그곳의 산책길도 만만하지가 않은 코스이다. 

 

 

 

커다란 바위 위에 납작 엎드린 채로 앞을 주시하고 있는 아기코끼리가 귀엽게 느껴진다.

 

 

 

아기 코끼리바위 오른쪽으로는 하강바위라고 하는 커다란 바윗덩이가 금방이라도 미끄러져 내려올 듯하면서도 수천 년을 저렇게 버티고 있다. 바위 위로 올라가 로프에 의지하여 내려오는(하강하는) 바위라고 하여 이름이 하강바위이다. 아래에 첨부한 이미지는 21년 전에 촬영한 하강바위 이미지이다.

 

 

 

  

측면에서 본 하강바위 방향.

 

 

 

불암산 방향.

 

 

 

멀리서 바라본 책가방바위. 철모바위. 아기코끼리바위 하강바위 등등 조망.

 

 

 

지난 2월 15일부터 시작된 서울둘레길 7차 걷기는 오늘 수락산을 오르는 것으로 완주를 마치게 된다. 오늘은 그동안의 서울둘레길 1코스 걷기에 견주어서 둘레길을 벗어나 수락산 정상부를 가로질러 가는 것으로 대신하기로 하였다. 수락산 정상을 올라보기도 오랜만이다. 김천생활을 접고 상경하여 십여 년 만에 처음으로 수락산을 동료와 함께 오르는 것으로 서울둘레길 7차 완주로 갈음하려고 한다. 다음 회차부터는 또 어떠한 방식으로 서울둘레길을 완주하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이번 7차 완주에서는 서울둘레길에 포함된 산의 정상을 대부분 들르면서 완주를 하였기에 서울둘레길의 정상적인 코스를 안전하게 걷게 될 것으로 여겨진다. 중늙은이게 서울둘레길은 편안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산책길이라고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