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본화류 240

설악산 야생화

박새는 우리나라 각처의 깊은 산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반그늘이 지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며, 키는 약 1.5m가량까지 큰다. 잎은 어긋나며 모양은 타원형이다. 잎의 가장자리에 털이 많이 나 있고, 세로로 주름이 진다. 잎이 큰 것은 길이 30㎝, 폭 20㎝ 이상 자라는데, 잎맥이 많으며 주름이 져 있고, 뒷면에 짧은 털이 있다. 이른 봄, 산에 오르면 습기가 많은 곳에 잎이 큰 식물이 간혹 보인다. 쌈 채소를 즐기는 외식 문화가 퍼지면서 산채를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반드시 피해야 하는 것이 잎이 크며 먹음직하게 보이는 박새 잎이다. 박새 잎은 유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절대 식용해서는 안 된다. 해마다 매스컴에서 유독식물을 구분할 때 제일 많이 나오는 품종이기도 하다. 백합과에 속하며 같은 ..

목본화류 2023.06.25

능소화 꽃이 피었다

4층 건물을 휘감고 올라간 거대한 능소화 줄기에 붉은 꽃이 곱게 피었다. 이처럼 크게 자란 능소화를 보는 것도 처음이다. 그런데 능소화 옆에는 전신주의 전선과 각종 케이블과 광고판 등이 뒤엉켜 있어서 볼품 사나운 모습이다. 이게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모습이라는 말인가? 자연환경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능소화 凌霄花 Chinese trumpet vine 능소화를 등라화藤羅花. 자위화紫葳花. 타태화墮胎花라고도 부른다. 요즘 어디를 가나 능소화가 만발이다. 생명력이 강해서 전국 어디에서나 잘 자라는 줄기식물이다. 옛날에는 엄격하게 양반집 정원에만 심었다고 하여 양반꽃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그만큼 주황색의 선명한 꽃이나 짙은 녹색의 잎이 품위 있고 우아하다. 품위 있고 우아하다는 것은 결코 양반을..

목본화류 2023.06.07

도심 화단에 핀 장미꽃 한 송이

봄꽃들이 차지하던 자리에는 이제 여름꽃의 대표 격인 장미꽃들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일부러 넓은 지역에 갖가지 종류의 장미를 심어놓은 장미꽃단지가 아니더라도 도로변 화단에서도 아파트옆 화단에서도 쉽게 장미꽃을 볼 수가 있고 주택가 골목길 담장너머에도 장미가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하나의 꽃가지에 커다란 장미꽃 하나만 달려있는 장미가 있는가 하면, 덩굴처럼 늘어진 긴 줄기에 작은 장미가 다닥다닥 붙어서 무더기로 피어 있는 장미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나는 오늘 길을 걷다가 작은 화단에 핀 장미 한 송이를 보면서 잠시 즐거운 마을을 느낄 수 있었다. 어느 가수의 노래도 생각나고...

목본화류 2023.05.25

수국(백당나무)

수국은 꽃차례가 편평한 접시 모양이어서 접시꽃나무라고도 한다. 뿌리에서 많은 줄기를 내어 덤불을 이룬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며 불규칙하게 갈라지고 코르크충이 발달한다. 어린가지에 잔털이 나 있다. 어린가지와 잎에 털이 없는 종류를 민백당나무라 한다. 또한 꽃이 모두 씨를 맺지 못하는 무성화(중성화)인 것을 불두화(佛頭花)라 하여 주로 절에서 심는다. 불두화는 꽃의 모양새가 부처님의 머리 모양을 닯아 그렇게 불리는데 꽃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백당나무와 같다. 관상용·밀원·약용으로 이용된다. 백당나무는 줄기의 속심이 흰색으로 빽빽이 차 있으며 그 목재는 예로부터 이쑤시개를 만드는 재료로 쓰였다. 씨에는 20% 이상의 기름 성분이 있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산제로 하여 사용한다. 수국의 원산지는 중..

목본화류 2022.06.08

장미꽃 세자매

요즘 거리나 공원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 장미꽃이 아닌가 하는데 화려하고 탐스러운 모습의 장미꽃을 보면 저절로 발걸음이 멈춰지고 가까이 다가가 바라보게 된다. 필자가 등산하면서 산 풍경이나 공원에서 혹은 길거리에서 여러 가지 꽃이나 사물을 촬영하면서 보통 수준의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는데 여기에 올려진 장미꽃은 핸드폰에 부착된 초소형 디지털카메라 기능을 사용하여 촬영하여 보았다. 장미 촬영에 사용된 핸드폰 기종은 제조 출시연도가 꽤 오래되어서 단종 위기에 처한 핸드폰 기종이지만, 핸드폰에 부착된 초소형 디지털카메라 제작기술이 매우 좋은듯하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전용 디지털카메라의 성능과 비교하여도 전혀 손색이 없어 보인다. 물론 전문가의 입장에서 보면 그렇지 않다고 반박하겠지만 비전문가인 필자의 노..

목본화류 2022.05.21

장미꽃 한 송이

지난 05월 12일 서울의 모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위내시경 검사 과정에서 위 내부에 좀 특이한 부분이 있어 조직검사를 위한 일부 적출을 하였고 조직의 정밀검사 결과가 오늘 나온다고 하여 면담 약속 시간에 맞추어 오후에 병원에 들러 보았는데 정밀검사 결과 우려할만한 사항을 발견되지 않았으나 1년 뒤 다시금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한다. 어쩌든 간에 당장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아서 다행이다 생각되지만, 위 내부에 정상인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부위가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은 아닌듯하다. 요즘은 혈압이 증가하여 고혈압 진단을 받았고 고지혈증 증상도 나왔다고 하니 식단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듯하다.

목본화류 2022.05.19

장미의 향기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륜동 서울 지하철 5호선 올림픽공원역 근처의 장미공원에는 갖가지 색상과 꽃 모양이 여러 형태인 장미가 곱게 피어 있다는 소식에 잠시 시간을 내어 들러보았다. 오랜만에 이쪽 동네 나들이를 하여 장미의 화려함에 놀랐다. 장미가 국내 토종이 아닌 터라 이름도 가지가지다. 대충 이름을 나열해 본다. 코사이▼ 코트네▼ 패뷸러스▼ 란도라▼ 타임러스▼ 댄싱 걸 오브이주▼ 바닐라 퍼퓸▼ 스위트 멜리나▼ 카논▼ 제미니▼ 마리아 칼라스▼ 툴로즈 로트렉▼ 요한 슈트라우스▼ 몽파르나스▼ 그라프네너트▼ 미리내 골드▼ 티네케▼ 리우삼바▼ 핑크피스▼ 크리스토프 콜롬보▼ 오월의 여왕 장미 장미는 키가 작은 여러해살이 나무로 덩굴식물이다. 대부분 아시아 원산의 야생 장미를 인공으로 서로 교잡하여 만들어낸 원예종이다..

목본화류 2022.05.18

천사의 나팔(엔젤트럼펫. Angel's Trumphet)

천사의 나팔(Angel's Trumphet)은 가지과에 속하는 유독성 식물로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되며, 다투라와 브루그만시아를 일컫는다. 다투라는 꽃이 기울어져 피거나 똑바로 피며, 브루그만시아는 나무에 가깝지만 꽃이 종처럼 아래로 피어난다. 각각 월광화, 만다라화 등 다양한 이름과 종류가 있다. 다투라 - 가지과에 속하는 1년생 또는 다년생 속씨식물로 유독성 식물이다. 꽃이 하늘을 보고 있다. 브루그만시아 - 가지과에 속하는 7가지 종류의 속씨식물 속이다. 꽃이 땅으로 향한다.

목본화류 2021.09.01

장미의 돌연변이

요즘 코로나19 감염병의 돌연변이가 더 강력한 감염증으로 부상하고 있어 방역당국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어 국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필자도 2차 백신 접종까지 완료하였지만 불안한 마음은 여전하여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돌연변이는 바이러스에만 발생하고 있는 게 아닌듯하다. 한그루의 장미나무에서 두 종류의 장미꽃이 피고 있는 모습을 본다. 사람 사는 세상이 어수선하니 자연의 세계에도 이러한 돌연변이가 발생하는가 보다. 코로나19 감염병이 국가의 철저한 방역체계로 조금은 나아지는듯하더니 최근에 다시 변이형 바이러스로 1일 확진자가 2,000명 대로 늘어나면서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전 세계 각국의 방역당국이 고심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국민 모두가 코로나19 감염병 ..

목본화류 2021.08.22

팔월의 장미

장미꽃이 자주 내리는 비로 인한 탓인지 아니면 계속되는 폭염 탓인지는 알 수 없으나 5~6월에 피던 장미꽃과는 다르게 산뜻하지 못하고 누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봄에 장미묘목을 구매하여 심은 것인데 구매 당시에 꽃봉오리가 한두 개씩 맺힌 상태인 묘목을 심었는데 꽃이 피고 나서 시들면 꽃대를 잘라주는 것을 반복하였더니 자른 부위에서 새순이 돋아나고 거기에서 꽃봉오리가 돋아나고 예쁜 꽃을 피우는 것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의 상태를 보면 가을까지도 예쁜 장미꽃을 피우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8년 차 산촌생활이지만 직접 장미묘목을 구매하여 화단에 심고 가꾸기는 올해가 처음이라서 궁금한 것도 많고 앞으로 어떤 결과가 더 나올지에 대한 호기심도 많다.

목본화류 2021.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