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봉 정상부근의 멋진 소나무. 날씨가 좋으면 멀리 서해바다와 영종도가 보입니다.
원효봉의 정상부근은 넓직한 공간이 있습니다. 원효봉에서 본 북한산 백운대를 가로막고 있는 염초봉과 만경대와 노적봉. 흰눈이 있는 골짜기가 산성탐방지원센터에서 백운대를 오르는 등산로
북한산 원효봉
북한산국립공원 서북쪽에 위치한 산성탐방지원센터의 좌측 계곡 건너에 거대한 암벽으로 이루어진 봉우리가 원효봉입니다. 해발 505m로 원효봉 정상 좌측으로 원효암이라는 오래된 암자가 하나 있는데 이 암자의 이름 때문에 후대 사람들이 원효봉이라고 부르게 되었는지 아니면 이 원효봉이라는 산 이름이 있어서 암자의 이름을 원효암이라고 부르게 되었는지는 제가 알지 못합니다. 북한산 산성탐방지원센터를 지나서 올라가도 되고 버스를 타고 가면서 산성탐방지원센터앞에서 하차하지 않고 한 정류장 더 가서 하차하여 바로 산으로 진입을 하면 편안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모습들을 보면서 오르는 코스가 있습니다. 1시간정도 오르면 원효암을 만날 수 있고 멀리는 오봉을 비롯하여 북한산 곳곳의 능선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모습들을 가슴속에 느껴볼 수 있는 등산코스입니다. 오랜세월 방치한 탓으로 허물어진 북한산성이 애처로워 보이기도 하는데 원효봉 정상부에 이르면 산성을 일부 복원하여 놓았습니다.
원효봉 정상에서 계속하여 백운봉을 오르게 되는데 오늘은 적당히 원효봉을 마지막으로 일찍 하산하여 돌아왔습니다. 아침에는 기온이 매우 차거웠으나 오후 시간대로 접어들면서 포근해져서 산을 오를때에는 덥지 않아서 좋은 하루였습니다. 원효봉에 올라서서 사진을 촬영하다 보니 정작 원효봉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성벽과 소나무와 바위 일부가 전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