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새해 첫 산나들이 북한산 칼바위능선에 가다

마 음 2009. 1. 1. 20:27
728x90

이른아침에 2009년 기축년 새해 일출을 보겠다고 인왕산에 올라갔다 내려와 블로그에 일출사진을 올려놓고 늦은 아침을 먹고는 친구들과 약속한 북한산 등산 약속시간에 맞추려고 하니 조금은 분주한 시간이었습니다. 새해 첫 산나들이인지라 기분좋은 마음으로 10시 30분 지하철 3호선 불광역으로 가서 동료들과 다시 버스를 이용하여 종로구 구기동탐방지원센터에서 11시에 시작된 대남문을 통과 대성문을 거처 칼바위능선을 돌아보기로 하고 산을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새해 첫날이라서 휴무일을 즐기려고 나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요즘은 남녀노소 구분없이 산을 즐기는 사람들이 참 많아진것 같습니다. 일찍 하산하는 사람들을 보니 새해 첫 일출을 복한산에서 맞고 돌아오는 사람들도 보이는듯 합니다. 사실 저도 오늘 북한산 약속이 없었다면 새해 일출을 북한산에서 맞으려고 하였는데 어제 친구가 새해 첫 등산을 북한산으로 가자고하여 새해 일출은 가까운 인왕산에서 맞이하고 북한산을 가기로 하였습니다.        

대남문을 300여m 앞에두고 왼쪽으로 문수봉옆 암봉에도 사람들이 오르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군요.   

 

대남문을 통과하여 대성문 방향으로 오르면서 뒤를 돌아보니 문수봉 아래 아늑한 곳에  문수사가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군요. 성벽위에는 잔설이 남아있고 성벽뒤 등산로는 사철 응달이라서 눈이 얼어붙어서 미끄러웠습니다.     

 

대남문과 대동문 중간에 위치한 대성문을 지나 뒤를 돌아보니 대남문이 아련하게 보입니다.    

 

칼바위능선 방향으로 계속이어지는 복원된 성벽. 이 성벽은 대동문을 지나 동장대와 북한산 백운대까지 이어집니다. 성벽을 훼손하는 일이 없어야 되겠지요.    

 

멀리 북한산의 주봉인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과 인수봉이 늠름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멀리보이는 산은 도봉산입니다.  

 

칼바위능선의 제일 높은 곳을 비롯하여 5~6개의 험한 바위산이 이어저 있습니다. 바위들이 작으면서도 날카롭게 생긴게 즐비하게 박혀있습니다. 그래서 칼바위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 같습니다.

 

험한 바위위에 사람들이 서있는게 위험해 보이기도 합니다. 능선이 칼처럼 좁고 날카롭게 생겨서 이곳을 오르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추락위험이 많다고 뒷편으로 우회로가 있어서 우회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안전제일 주의자들입니다..    

 

어렵사리 칼바위능선의 정상에 서보니 대동문도 보이고 동장대를 지나 북한산 삼봉인 백운대,만경대,노적봉과 뒷편으로 백색의 바위산 인수봉이 보입니다. 시원한 겨울의 칼바람이 가슴속을 씻어내는듯합니다.

    

여기는 위에서 네번재 그림의 반대방향입니다. 오늘 새해 첫날 비록 컵라면과 간식거리로 늦은 점심을 대신하면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함께한 두 친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힘들었지만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것입니다. 저도 북한산을 많이도 다녔지만 이 칼바위능선을 오르기는 오늘로 세번째밖에 안됩니다. 겨울철이 아니라면 그런대로 오를만한데 오늘은 눈이 얼어붙어 있어서 이곳이 처음이라고 한 두 친구는 조금은 힘들었을것입니다. 그래도 16시 정각 무사히 정릉탐방지원센터앞에 하산을 완료할 수 있었기에 더없이 기쁜마음입니다.       

'국립공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덕유산 눈꽃 풍경  (0) 2009.01.11
남덕유산 겨울풍경  (0) 2009.01.10
북한산 원효봉  (0) 2008.12.27
북한산 인수봉   (0) 2008.12.13
북한산에서...  (0) 2008.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