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눈내린 겨울산 남덕유산을 등산하기 위하여 서울 수유리에서 출발한 버스는 11시 정각에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 조산마을앞에 도착하니 오전중에 내린눈으로 미끄러워 버스가 더 들어가지 못하여 조산마을앞에서 하차하여 걸어가면서 제일 뒷산의 남덕유산을 바라보니 하얀구름 아래로 흰눈을 머리에 쓴 남덕유산의 모습이 아련하게 보입니다.
산죽에 내린 눈이 도심에서 먼거리에 있어서 일까요. 어린시절 고향마을 소나무에 내린 눈처럼 깨끗하였습니다.
남덕유산 정상에 가기 위해서는 공포의 철계단을 많이 올라야 합니다. 눈이 내려서 철계단이 많이 미끄러워서 조심을 하지 않으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지게 됩니다. 겨울산의 철계단은 공포입니다.
산에는 기온이 차거워 나무에는 아름다운 설화가 만발하였습니다. 이러한 설화를 상고대라고도 부릅니다만 이러한 모습을 보기 위해서 추위와 위험도 무릅쓰고 겨울산을 오르는 맛입니다.
어느분의 정성일까요. 소원을 빌었다면 꼭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공포의 철계단을 세로로 촬영해 보았습니다. 신발에는 아이젠이 착용되어 있어서 더욱 오르기가 조심스럽습니다. 어느 부분에서일까요. 오늘도 사고가 있었는지 아니면 등산을 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는지 남덕유산 정상을 한참 내러온던 하산길에 보니 구조핼기가 떴습니다. 산에서 구조핼기가 떴다면 분명 사고가 발생했을 확율이 많습니다. 많이 다치지나 않았으면 합니다.
고산지대에서 삶의 터를 잡았기에 이 추운 엄동설한에도 추위를 피하지 못하고 있는 나무들이 많이 추워보입니다. 등산객들은 겨울나무가 아름답다고 환호성을 지르고.........
설화
휴일을 맞아 많은 등산객들이 겨울산을 찾았습니다. 등산로는 좁고 서울의 출퇴근 시간처럼 등산겍의 정체현산이 여러차례 빚어지기도 하였습니다. 공포의 철계단을 하나 올라와 보니 대단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누가 시키면 이런일을 할까요. 안하겠지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라서 이렇게 위험한 길도 마다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올라오는 것이겠지요.
풍경
남덕유산 정상을 향해 가다보면 철계단을 하나 어렵게 올라오면 또 다른 철계단이 버티고 있습니다. 지치고 힘든 고행이지만 파란하늘 아래 좌우로 펼쳐진 설화를 감상하면서 힘을 얻어 한발 한발 더딘 걸음이지만 옮겨봅니다. 남덕유산의 정상은 어디쯤에 있는 것일가.
남덕유산 정상에서서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니 험난한 고개를 3개를 넘어왔군요. 남덕유산 정상 표지석이 있는 정상에 올라온 시간은 정확히 2시 20분. 11시에 시작한 덕유산 등산이 영각재 근처에서 잠시 쉬면서 점심을 해결한 시간 20여분을 제외하고 끊임없이 걸어온 시간입니다.
그러나 남덕유산 정상에서 바라본 앞으로 가야할 길이 훨씬더 먼길이 남았습니다. 저 험한 바윗길을 어이갈고나,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서봉인데 할미봉거처 육십령이 하산지점이라는데 등산지도를 꺼내어 펼처보니 총 거리상으로는 1/3밖에 오지 못한것 같다. 아무리 하신길이 수월하다고는 하나 미끄러운 길이라서 수월하지 않은데 우선은 저 무서운 서봉을 넘어야 한다.
그래도 눈꽃은 촬영하면서 가야지요. 두 눈과 가슴속에만 담아두기에는 너무도 아름답지 않은가요.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니 덕유산으로 이어지는 삿갓봉으로 가는 길목에 삿갓재대피소가 있는가 봅니다.
얼마동안을 걸어왔을가. 뒤돌아보니 이제는 남덕유산의 정상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가도가도 끝은 보이지 않지만 설경은 아름답습니다. 여성대원들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고요.
이 지점이 서봉을 막 지나온 지점같습니다. 시간이 3시 50분이네요.
오늘의 하산지점이 육십령인데 빠른 걸음으로 하산하여 이곳에 도착하니 육십령까지는 5.2km나 남아있고 육십령에서 차량이 있는곳까지는 한참을 더 내려가야하는데 현재시간은 4시 10분이고 너무 늦을것 같아서 덕유교육원으로 하산하기로 계획을 수정하여 5시 정각에 경상남도 교육관이 있는 덕유교육원앞에서 하산을 완료하였습니다. 남덕유산의 겨울 풍경이 아름다워 첨부하고 싶은 풍경도 많지만 너무 많은 그림을 올린것 같아서 여기에서 끝을 맺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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